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성모님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성모님께서 세 살 되던 해에 하느님께 봉헌하러 성전에 갔는데 성모님께서 스스로 성전으로 들어가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셨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마리아가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성전에서 지내도록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동방 교회는 이 사건을 기념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입당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축일의 탁월하고 모범적인 가치는 원죄의 물듦이 없으신 마리아께서 세 살 때 자발적으로 자기를 하느님께 바쳤으며 성전에서 봉헌생활을 하게 하시어 평생의 봉헌생활을 준비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 스스로 봉헌하셨고,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아들의 죽음을 직접 당신 품으로 안으셔야 할 때까지 믿음을 내려놓고 의심하고 부정할 수도 있는 수많은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성당에 들어갈 때마다, 미사를 드릴 때마다 끊임없이 자신을 새로이 봉헌하여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결심을 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