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6.20 21:01

2014-6-20-11주-금-열왕하-11,1-20; 마태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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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열왕하-11,1-20; 마태6,19-23

 

남유다의 여호사밧왕과 북 이스라엘의 아합왕 사이에 사돈관계를 맺고 여호사팟왕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왕의 딸 아탈리아가 결혼함으로써, 북이스라엘에 편만해졌던 바알 우상숭배가 남유다에까지 바이러스가 번지게 되었다.

아탈리야는 자기 아들 아하즈야왕이 죽자 자신이 7대왕으로 등극하고 마침 북이스라엘 친정아합가문이 예후왕조에 의해 몰살당하자, 그에 대한 복수로 남유다의 왕족을 몰살하려고 복수심에 불타자 여호야다 사제와 그의 처이며 아하즈야 왕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 왕자를 숨겨 키우다가 7살 되던 해에 쿠테타를 일으켜 아탈리아를 죽이고 7살 먹은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고 여호세바 사제가 뒤에서 섭정하며 나이가 들 때까지 보살핀다. 아무 사심없이 하느님 앞에 부끄럼 없이 왕을 훌륭히 키워내자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요아스왕은 여호세바 사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의 충언을 고맙게 잘 받아들여 정치와 하느님 경배에 충실하였다. 그러나 여호세바 사제가 죽고 그의 아들 즈카르야 사제가 대를 이어 왕에게 충고하자 왕은 측근의 어용사제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즈카르야를 살해하고 만다.

즈카르야 사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면서 하느님이 갚아주실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운명한다. 그러자 오래지 않아 요아스 왕도 비운에 쓰러지고 만다.

이것이 기울어져가는 남 유다의 어지러웠던 여인천하시대의 난맥상이었다.

여호사팟 임금은 남유다에서 정치와 하느님 예배에 있어서 대체로 칭찬받는 왕이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바알 우상숭배의 원흉인 아합왕과 사돈관계를 맺은 것은 위험천만한 일로 남유다에 바알 우상숭배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결정적인 원인제공을 한 왕이 되었다.

사람이 호인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사리분별을 가려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하는 부별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무골호인이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여호사팟의 분별없는 혼인정책으로 말미암아 남유다 멸망의 씨앗인 바알 우상이 남유다왕국에 퍼뜨리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여호사팟은 심판대전에 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요아스왕의 의리 부동한 태도에도 비판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 여호야다 사제의 충언을 받아들이던 그가 그의 아들 사제 즈카르야를 배반하고 측근의 어용거짓 예언자들 틈에 둘러싸여 즈카르야 사제를 처형한 요아스 왕의 우유부단한 태도는 지탄 받아 마땅하다.

다윗왕은 자기를 위험 중에 돌보아준 요나탄의 아들 다리저는 무피보셋을 아버지와의 의리를 생각하여 끝까지 보살펴주고 자기 식탁에서 같이 식사하는 의리를 지켰다. 이웃간의 의리도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요,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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