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6.25 20:26

2014-6.25: 남북통일기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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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남북통일기원미사(신명30,1-5 ;에페4,29-5,2; 마태18,19-22)

오늘 우리는 이국땅에서 6.25 한국전쟁 64돌을 맞는다. 돌이켜보면 한국은 역사상 한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살아왔다. 주변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어 여러 민족에게 침략당하면서 지배민족의 학정에 시달리고 설움과 한이 맺힌 우리민족을 한 많은 민족이라는 뜻에서 한민족이라 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민족이 멸망당하지 않고 반만년의 역사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도 우리 뒤에 보이지 않는 강한 힘의 도움이라고 믿습니다.

()의 역사를 지녔기에 <<의 문화>>가 형성되어 한풀이 살풀이가 성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느님은 모든 민족 중에서 약하고 보잘 것 없는 민족을 유달리 귀여워해주신다. 야곱의 아들 중에 막내둥이가 요셉과 벤자민이다. 야곱은 막둥이를 특히 귀여워하였다. 하느님도 우리민족을 영신적인 막둥이로 생각하시고 끔찍이도 사랑하신다. 타민족이 질투할 만큼 사랑하신다. 그런데 사랑하는 자녀일수록 시련도 많이 주신다. 이스라엘이 파란만장한 역사를 살아왔듯이. 또한 폴란드가 독일과 러시아 틈바구니에 끼어 온갖 시련을 겪었고 양차세계대전의 피해국이 되었듯이.

하느님은 우리민족의 비참상을 굽어보시고 은총을 내리셨으니 200년 전 한국순교자들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피를 통해 천상축복을 내려주시고 계시다. 영혼 육신간의 축복이니, 신앙적으로도 초대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은총으로 내려주시고, 육신적으로도 오늘날 경제적으로 괄목할만한 발전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요 감사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64년 전 주변강대국의 세력다툼의 희생제물로 동족간에 총부리를 맞대고 피흘려야했던 민족상잔의 전쟁과 동족분단의 비극이 조국에 벌어졌다.

민족분단이후 64년이 되었어도 분단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그래서 7000만 한겨레가 화해와 용서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씻고 하느님께 호소하면 하느님께서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백성들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 흩으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선조들의 땅에 다시 모아 주시고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2독서는 한 민족이면서도 서로 비방하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게 지내온 우리 민족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남을 해치는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마십시오. 모든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따위는 온갖 악의와 더불어 내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게 따뜻하게 대해주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사랑의 생활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십시오." 하고 바오로 사도는 권면한다.

오늘 복음은 두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느님께서 들어주시겠다고 하신다.

하느님은 이미 소련이 해체될 때 공산국가들에게 선언하셨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 하느님께 돌아와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런데 러시아는 기적적으로 하느님의 징벌을 면하고 일면 제한적으로나마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이제 개방 후 신학교가 문을 다시 열어 첫 사제가 서품되었고 교회가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있다. 동구권의 여러 나라들도 암울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개방의 물결이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건설을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만이 아직까지 완고히 버텨오고 있다.

중국 역시 공산당의 감시아래 가톨릭 지하교회가 박해를 받고 있고 외국선교사들이 선교사의 명목으로는 입국할 수 없고 중국인을 상대로 선교할 수 없으며 선교사가 중국인 신자와 독자적으로 미사를 지낼 수도 없고 애국교회신부가 함께 배석해야만 신자들과 미사를 지낼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중국에는 한국 신부, 수도자, 개신교 목회자들이 많이 들어가 학교 병원 애덕사업 등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유독 북한만은 아직도 문을 굳게 닫고 있고 자신들이 실리는 챙기면서 약속을 지키는 데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조금만 신경을 건드리면 과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대남비방과 대미비방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도 남한은 언제까지나 관용으로 질질 끌려가는 식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해나가야 할 것인지?

우리는 그 동안 북한을 여러 번 용서해왔다. 6.25도발, 8.18 도끼만행사건, 거듭되던 간첩단의 잔인한 살상극, 수도 없이 거듭되는 대남비방과 남북대화의 결렬, 천안함 포격사건, 북한 어선의 연평도 북방한계선 침입사건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용서해야 하는가? 그 용서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일곱번뿐만 아니라 일흔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이다. 이것은 그들이 회개할 때까지 용서하며 기다려주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역이용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돈을 지원하여 군사비를 대주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필수품이나 민생해결을 위한 철저한 감독아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믿을만한 루트를 통해서만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렇게 정치적인 방법과 아울러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본들 소용이 없다.

파티마의 성모님이 주신 메시지대로 70년의 기도와 희생으로 러시아의 철의 장막이 무너졌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기도와 행진으로 예리고성을 무너뜨렸듯이 우리의 기도와 인내심 있는 노력이 북한의 예리고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주보이신 성모님께 기도해야겠다. 성모님은 이미 1948년도에 그러한 뜻으로 기도문을 가르쳐주셨다. 이것이 평화의 묵주간주경이다. 이를 열심히 바치면 평화통일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

<<우리 예수여, 우리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나라 평화를 위하여 외교인들을 돌보시되 그중에 천주를 핍박하는 악한자의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공산국가를 구하소서. 예수성심이여, 티 없으신 마리아성심이여, 우리마음을 주의 마음과 같게 하소서.

이세상에 회개하지 않는자가 없게 하시며 우리 분심중의 기도를 용서하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이여, 지극히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이여 우리마음을 뜨겁게 하소서.>>

우리 모두 성모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기도를 힘차게 바칠 때 하느님은 성모님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의 마음도 회두시켜주실 것이며 공산당원들의 마음도 변화시켜주실 것이다. 그러면 통일은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이 기도로서 평화통일의 길을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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