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5.28 16:38

2014-5-30-부활6주간-금(요한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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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6주간-(요한16,20-23)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40일 만에 승천하셨는데 어제 부활6주간 목요일이 40일째 되는 날로서 예수승천대축일 본날이다. 그런데 예수승천대축일은 교회법상 10대 의무대축일 중 하나이지만, 한국은 외교인 국가라서 대부분의 직장이 일하는 날이므로 의무대축일을 지키기가 어려워 가까운 주일로 옮겨 이동축일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예수승천 대축일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너희들이 있을 장소를 마련하고 나서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시며 떠나신 것이다.

우리가 이사를 갈 때를 미리 예정해 놓았으면 지금 사는 집에 미련을 두지 않고 새집에 가서 사용할 가재도구를 장만하는데 관심을 쓰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도 이 세상 것에 집착하고 사는 것일까? 영신적인 명오가 어두워서 그런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하늘나라라는 이사 갈 집에서 필요한 것들을 모으는데 관심을 두고 그곳에서 요긴한 것들을 모아야할 것이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대가에게 조각을 배우는 제자가 있다면 스승의 지도를 받아 스승 옆에서 스승이 시키는 대로 그려서 거의 스승의 솜씨와 같은 그림을 그렸다고 하여도 제자의 싸인이 들어가면 작품의 가격은 싸구려가격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작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지혜로운 제자 같으면 스승과 같이 공동작업을 하고 작품에 공동싸인을 받는 것이다. 그러면 작품의 가격이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동등한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천국에 가져갈 명품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과 공동작업을 하자고 제안해 오신다. 그런데 우리가 그 예수님의 제안을 거절하기가 일쑤이다. 임마누엘 하느님으로 우리와 함께 살고 싶어 오신 분이 예수님이며 늘 우리와 함께 일하시기를 원하시는데 늘상 우리가 그분을 외면하고 그분의 손길을 뿌리친다.

내 이름으로 내 명예를 위해 행한 것은 천국에서 이름 없는 작가가 만든 작품처럼 싸구려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심판관이시므로 예수님과 공동 싸인이 된 작품은 명품으로 평가받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우리가 바치는 예물도 고작 벌레 먹은 사과 한 쪽으로서의 가치밖에 없어 불합격될 가능성이 큰데 반해, 성모님의 손을 거쳐 성모님의 은쟁반에 받쳐 올리면 예수님이 어머니의 손으로 봉헌되는 예물이라 귀하게 받아주실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매사에 예수님과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성모님을 통해 봉헌하는 습관을 드리면 천국보화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천국의 집은 완성품이 아니라 지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만든 벽돌이 일일결산을 통해 하루하루 천국에 올려져 장차 내가 살 집에 쌓아져가고 이생을 마감하는 날 완성된다고 한다. 하루를 반성할 때 오늘 내가 구운 벽돌이 정성을 다해 구워 단단한 벽돌인가, 아니면 분심과 게으름으로 성의 없이 구워진 것이라서 깨어지기 쉬운 벽돌이 아닌지 점검하는 습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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