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6.05 07:40

2014-6-5-부활7주간-목(사도22,30-23,11; 요한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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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7주간-(사도22,30-23,11; 요한17,20-26)

 

어제 복음에 이어 예수님의 대사제의 기도가 계속된다.

오늘은 특별히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하신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제 안에 게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제자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하시는 것이다. 교회의 정의는 하느님의 백성(교회법)과 그리스도의 신비체(바오로사도의 교회론)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통해 만백성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로 구성되는 교회를 거룩하게 함이 당신의 사명임을 상기할 때 참으로 요긴하고 당연한 기도인 것이다.

예수님이 하느님을 부르는 용어가 다양하다. 우선 거룩하신 아버지라고 부른다. 거룩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버지께서 내안에 게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이다. 하느님과의 일치가 곧 거룩함의 내용이다. 하느님은 거룩함 자체이시니 그분과의 일치가 거룩함인 것이다. 영성신학에서 정화와 조명의 단계를 거처 하느님과 일치에 이르는 것이 신앙의 목표인 것도 그런 까닭이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이다. “아버지와 내가 하나이듯이그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아버지와 예수님의 관계인 것이다. 교회가 예수님과 아버지와의 관계처럼 되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의 실체는 사랑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비결은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 구성원들이 서로 사랑할 때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표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내고 시끄럽게 되면 세상은 교회를 외면하고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무신론 공산주의가 그리스도교국가에서 발생하였고 사신론 철학과 무신론적 실존주의가 그리스도교국가에서 발생하였다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또 다시,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알려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고 함으로써 교회의 구성원들에게 알려준 아버지의 실체는 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 외아들까지 제물로 내어주고 이를 순명으로 받아들인 그 사랑이 아버지와 아들의 실체인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발출하신 분이 성령이시기에 다가오는 주일 성령강림 대축일이 기대된다. 성삼의 신비가 성령으로 드러나는 것이기에 설레임을 갖고 9일기도하며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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