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2.20 20:25

2015-12월 21일-(루카1,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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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루카1,39-45)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가 동정 잉태 후 사촌언니 엘리사벳의 잉태소식을 듣고 방문하신다. 여기서 마리아의 겸손이 드러난다. 이미 천주의 모친이 되신 귀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늙은 나이에 임신한지 6개월이 된 사촌언니를 가엾이 보고 도와 수발들기 위해 먼 거리를 찾아가는 마리아의 겸손이다.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요한이 엄마 태중에서 뛰노는 모습은 이미 그리스도의 강림을 알고 기뻐 용약하며 인사드리는 태도이다. 아기는 아직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성령이 충만하여 엄마인 엘리사벳의 입을 통해 외친다. “주님의 어머니가 저를 찾아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내 태중의 아기가 뛰놀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미 배속에 계셨지만, 역시 엄마 뱃속에 있는 세례자 요한을 거룩하게 하고자 걸음을 재촉하여 서두르셨다.

세례자 요한은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성별되었다.“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나는 너를 성별하였다.”(예레1,3)

오늘 복음에서 두 가지 만남을 볼 수 있다. 하나는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이요, 다른 하나는 태중의 아들들의 만남, 즉 태아 예수님과 태아 요한세례자의 만남이다. 그러나 원초적인 만남의 주역은 태아 예수와 세례자 요한이다.

태아 예수님이 요한 세례자를 축복하기 위해 엄마 마리아를 재촉하였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한 태아 요한의 충동으로 기뻐 용약하며 큰소리로 주님의 어머니께 인사를 전하였던 것이다.

예수님의 잉태는 시들은 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었고 닫혀진 태를 열어주었듯이 우리 영혼이 삶에 지쳐 기진하였을 때 주님을 바라보면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 용약하게 되리라. 엘리사벳처럼 겸손하게 “주님과 어머니께서 저를 찾아주시다니 황송하옵니다.”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때 주님은 지친 우리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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