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3주간-목-(요한6,44-51)

 

“이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주는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먹는다”는 의미의 희랍어 단어에는 “파고phago”(먹다)와 “트로고trogo”(씹어먹다)가 있다. 여기서는 트로고를 썼다. “성체를 꼭꼭 씹어 음미하며 먹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꼭꼭 씹어 맛을 음미하며 먹듯이 성체인 예수님의 살을 음미하며 씹어 완전 소화하여 내 살과 피로 만들어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개신교의 일부학설인 의미 변화설은 너무 거리가 먼 해석이다. 성체는 실제로 예수님의 살인 것이다. “살아있는 빵”이라고 하였으니, 만일 단순한 음식인 빵이라면 어떻게 ‘살아있는 빵’이라고 하겠는가?

생명체이기 때문에 살아잇는 빵이라고 하였다. 빵의 형상으로 당신 살을 주시는 이유는 이를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히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당신 자신이 영원한 생명이시기 때문에 그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고 하신다.

그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분이므로 그분을 영하여 그분이 우리 안에 머무르게 되면 우리가 그분의 지체가 되고 우리도 그분처럼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영성체 할 때 그분의 영원한 생명이 우리 몸 안에 들어오셨음을 믿고 우리가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하도록 결심하고 주님과 한 몸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영생을 믿고 감사드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