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12.19 07:46

2023년 12월 19일 대림 제 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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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의심하고 확실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의 당연한 조건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감히 아무런 의심없이, 확실한 표징을 요구함 없이 온전히 믿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즈카르야는 참으로 인간적이고도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 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을 믿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나에게 좋고 유쾌한 것이면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나에게 희생이 따르게 되고 수고가 따르게 되고 고통이 따르게 되는 일이면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도 그러했습니다. 즈카르야는 하느님께 봉헌된 사제였지만 하느님께서 자기를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의심하였고 확실한 표징을 요구했습니다. 


의심하고 확실한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의 당연한 조건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감히 아무런 의심없이, 확실한 표징을 요구함 없이 온전히 믿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즈카르야는 참으로 인간적이고도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 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도 즈카르야처럼 의심합니다. 확실한 표징을 요구합니다. 선뜻 믿지 못하고 걱정하고 고민합니다. 세속의 이해타산을 따지면서 복음의 말씀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믿음이란 하느님을 그분 말씀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믿음의 성장은 우리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 무상으로 내어 드릴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여기서부터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의심을 버릴 수 있는 믿음의 은총을 청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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