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5.03 11:16

2014-5-6-부활3주간-화-(요한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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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3주간--(요한6,30-3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하늘에서 빵을 내려주신 분은 모세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이집트에서 해방되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듯이, 그들도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새로운 빵을 먹어야만 한다.

모세가 준 빵은 육신을 위한 일시적인 빵이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빵은 영혼을 위한 영원한 빵이다.

예수님은 단도직입적으로하느님이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요한복음의 핵심내용이다.

예수님이 주시는 빵은 곧 당신의 살이다. 이는 결코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너무나 분명하게 지적하신 직설적인 표현이시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 곧 당신의 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체성사에서 빵을 축성하여 이는 내 몸이다.” 하는 순간 빵이 그리스도의 살이 되는 것이다. 보고 만져 보아도 빵이고 먹어도 빵맛이 나는 것이 어떻게 예수님의 살이 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거나 왜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성체도리를 제시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변화는 본질은 변화하지 않고 형상만 변화하는 것을 말하지만, 성체변화에서는 형상은 변하지 않으면서 본질과 실체가 변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인 변화개념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진다.

성체변화에 대해 여러 가지 이단학설이 분분하다. 개신교에서는 상징설, 의미변화설 등이 있고, 또한 빵의 본체와 성체의 본체가 공존한다는 설도 있지만 이들은 모두 성경말씀에 충실하지 못한 그릇된 견해이다.

그러나 가톨릭의 변함없는 교리는 화체설(化體說)이라는 이론, 즉 성체변화는 실체변화(Transsubstantiatio)인 것이다. 빵이 예수님의 몸으로 실제로 변하는 것이다. 사실 실제로 외형상으로도 피가 흐르는 예수님의 살로 변한다면 어떻게 우리가 영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영하기 쉽도록 빵의 형상 안에 당신 살을 숨기시고 오시는 예수님의 자상한 배려에 오히려 감사할 뿐이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무()로부터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무소불위의 능력을 지니신 하느님이 그 정도의 변화야 너무 쉬운 일이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신 분이 빵의 형상 안에 오실 수 없겠는가? 그러나 우리 믿음의 초점이 성체도리를 믿는 믿음에 기초하여야 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성체를 우리가 영하도록하심은 우리가 성체를 영함으로써 우리 몸이 성체로 변화되기 위함이다. 즉 성화되기 위함이다. 매 미사 때마다 영하는 성체가 과연 내안에 오시어 나를 변화시키시고 내가 성체로 변화되어가는 가를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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