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4.13 21:13

2014-4-14-성주간 월요일(이사42,1-7; 요한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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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월요일(이사42,1-7; 요한12,1-11)

 

오늘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하느님은 당신이 보내실 메시아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리라고 하신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에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고 하신다.

용서의 하느님은 뉘우치는 자에게 죄를 묻지 않고 네 죄가 진홍색 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게 해 주고, 네 죄가 다홍색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희게 하리라.”하시며 내 어찌 죄인이 죽기를 바라겠느냐? 아무리 죽을 죄인이라도 뉘우치고 돌아와 영원히 살기를 원한다.”고 하신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가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주님께 다가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채로 닦아드리자, 유다스가 비싼 향유를 낭비한다고 불평을 하며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애긍을 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

향유의 값은 노동자의 1년분 품삯에 해당하는 비싼 것이다. 사랑은 아까운 것을 따지지 않으며 있는 것을 몽땅 다 주고 싶고 사랑의 표현에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주님께도 같은 사랑의 방정식을 적용해보자. 있는 것 다 드려도 아깝지 않은가? 남이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가 보이지 않는가? 아니면 주님께 대한 완전한 사랑이 아니다.

사실은 마리아가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시어 재생의 삶을 살게 해주신 주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이요, 오빠 라자로를 살려주신 데 대한 감사의 뜻이었다. 유다스가 불평을 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었기 때문이라고 요한 사도는 주석을 한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은 언재나 너희 곁에 있겠지만 나는 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하시며 이 여인이 하는 일을 그냥 놔두라. 이 여인은 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신다.

그리고는 마리아의 이 아름다운 행동은 복음이 전해지는 곳이면 어디든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신다.

공관복음에는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렸다고 한다. 대사제는 후임사제에게 기름을 부어 축성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영원한 대사제이시다(히브리서). 그런데 당시 대사제들 중 누가 예수님께 기름을 부어 축성하였는가? 오히려 그 분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배후조종한 인물들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역설적이지만 죄녀였던 마리아 막달레나가 메시아요 영원한 대사제이신 주님께 기름부어 축성하는 영광의 사역을 맡아하게 되었다. 이 엄청난 축복의 심오한 의미를 마리아는 물론 깨닫지 못하고 다만 주님께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행하였을 뿐이다.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 천국의 서열도 세상적 지위나 계급의 서열이 아니라 사랑의 서열이다.

그러기에 그녀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자들보다 앞서서 만나뵙는 축복을 누렸다. 그러기 위해 그녀는 십자가 아래까지 용감하게 따라갔고 주님 무덤에 새벽녘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랑은 두려움을 없애준다. 우리도 주님 사랑의 열정을 키워 매사에 앞장서서 천국서열을 앞당기는 거룩한 경쟁을 하자.

............................................

그리스도는 집짓는 자들이 내버렸던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는 말씀처럼, 구원과 멸망의 갈림길이 되신 분이다.

요한11장에서 예수님이 죽은 라자로를 살리시자, 최고의회에서 예수님을 죽이자고 결의하였다. 그들이 순수한 마음이었다면 예수님이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기적을 행하신 것을 보고는 믿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에 위기의식을 느껴 예수님을 처형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제 예수님은 사형수로 지명수배자가 되었다. 베타니아의 마르타와 라자로와 마리아의 집에서 예수님을 환영하는 잔치가 벌어졌다.

그때 마리아는 나르드 향유를 머리에(공관복음) 호긍 발에 말라드리고 머리채로 발을 닥아드렸다. 이를 본 유다스는 언쩒아하면서 비싼 돈을 낭비한다고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애긍시사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그의 불평은 가난한 이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덧붙인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말이다.

구약시대에는 사제나 왕이나 예언자에게 기름을 부어주었다. 다윗도 세 번 기름부음 받았다.

그러면 메시아이신 그리스도에게 대사제가 기름 부어드렸어야 하는데 대사제는 오히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배후조종하고 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돌에 맞아 죽을뻔한 죄녀로서 예수님 머리위에 기름을 바른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이사야 예언서에서 하느님은 당신 종(메시아)을 통해 민족들에게 공평을 펴리라고 하신다. 하느님의 공평은 무엇인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는 하느님의 자비이다. 주님은 내가 죄인이 죽기를 바라겠느냐? 회개하여 뉘우치고 돌아와 살기를 바란다.” 하시고, “죄인 하나가 회개하는 것을 천국에서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더 기뻐할 것이다.”고 하신다.

예수님의 족보(마타1)에서 죄녀 4명이 돋보인다. 죄인을 구하러 오셨음을 알리기 위해 죄인의 족보를 택하시기를 마다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자. 죄속에 넘어져 뒹굴 때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희망으로 일어나라고 격려하기 위해 스스로 죄인 족보를 택하신 그리스도의 심중을 헤아려 감사하자. 죄속에 실망하고 있는 영혼들이 갈 곳 몰라 헤매고 있는 세상을 향해 외치자. “하느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천번을 불러봐도 내 눈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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