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1.21 06:58

2023년 1월 21일 연중 제 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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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피곤하게 사십니다. 예수님을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군중을 이루고 있었고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미쳤다는 소문까지 들렸고 여기에 가세하여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마귀 들린 사람으로 취급을 했으니 이 상황을 보다 못해 그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들어 두려고 했습니다. 


당시엔 지금과 달라 가문의 집결력은 매우 대단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나라의 지도층들에 대항하고 모세의 율법을 고쳐가며 새로운 가르침을 선포한다는 말을 듣고 가문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서 예수님을 잡으려 한 것입니다. 가장 믿고 힘을 주어야 할 친척들로부터 예수님께서는 배척을 받으신 것입니다.  


물론 복음에 보면 가문만이 아니라 당신의 동네인 나자렛에서 배척당하고 심지어 재판 받으실 때는 그렇게 믿고 따르던 백성들까지 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함께 해 왔던 제자들도 한 명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요한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예수님을 홀로 남겨놓고 모두 도망쳐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막무가내로 식사하는 일조차 잊어버리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의 정열을 다 쏟으셨습니다. 문제는 그분을 찾는 군중의 무리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군중은 예수님께 빵이나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양식을 예수님께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같이 예수님을 집요하게 따라오는 군중의 태도는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했던가를 알게 해 줍니다. 음식을 먹는 일조차 무시할 수밖에 없었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군중에게 필요한 양식은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존재와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걸지 말고 영원히 우리를 실망시키시지 않는 하느님께 먼저 모든 희망을 겁시다. 주님께 거는 이 믿음이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까지도 사랑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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