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3.27 20:12

2014-3-29-사순 3주 토(루카1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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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3주 토(루카18,9-14)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가 대조를 이룬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세리를 비판하며 자신이 그와 같지 않음을 자랑하며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소득의 십일조를 낸다고 자랑한다.

하느님은 그의 태도를 역겨워하신다. “자기를 낮추는 자를 하느님은 높이시고, 자기를 높이는 사람을 낮추신다.”

영신의 의사이신 그리스도께 자기 환부를 감추고 건강하다고 자랑만 한다면 예수님이 속수무책이다. 그에게는 아무 일도 행하실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리와 같이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자기 환부를 주님 앞에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영혼은 주님을 만나 치유받고 새사람이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다만 죄스럽고 가난하기 짝이 없는 흙이요 먼지인 주제에 주제파악하지 못하고 거만 떠는 바리사이같은 존재는 꼴불견인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처음에 자신을 나는 사도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사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교회를 박해하였으니까요.”(1고린15,9)라고 낮춘 후, 다시 나는 성도들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에페3,8)라고 하고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아 말년에는, “나는 죄인 중에 괴수”(1디모1,15)라고 용감하게 고백하여 자신을 낮출 수 있는 데까지 낮추었다. 주님은 자신을 낮추는 자를 높여주신다. 사실상 우리 자신을 깊이 성찰하면 성찰할수록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거울을 맑게 닦으면 닦을수록 내 얼굴의 티가 더 선명하고 크게 보이는 것과 같다.

우리도 영신의 의시이신 주님 앞에서 자신의 환부를 용기있게 드러내어 치유받고 새 사람되는 축복을 누리도록 하자.

 

-. 씨름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제 손으로 월계관을 쓰지는 못한다. 심판의 판정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교만은 하느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니 고개를 숙이고 하느님 앞에 겸손하여야 한다.

-. 건강한 사람이 병문안 가서 병자를 비웃지는 않는다. 자기도 같은 고통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전쟁터에 있는 병사가 다른 병사가 부상당하여 쓰러져 있다고 자기는 불행을 피했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도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 바리사이가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세리도 자신의 무거운 죄를 고백하고도 용서를 받았다면, 바리사이가 자신의 훨씬 가벼운 죄를 고백했다면 더 기꺼이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을. 안타깝다, 바리사이의 교만이여! 앙화로다 그의 교만이여!

바리사이의 교만은 하느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고, 세리의 겸손한 고백은 하느님의 자비를 불러일으켰다.

-. 바리사이는 자신의 교만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쓸모없는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고, 반면에 세리는 자신의 겸손으로 자신의 죄를 눈보다 깨끗이 희게 씻는 축복을 받았다.

-. 세리는 가슴을 치는 몸짓과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간청으로 스스로를 고발하여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용서를 받아냈고, 바리사이는 알량한 교만과 자기자랑으로 그의 초라한 의로움마져 휴지조각처럼 날려버렸고, 멸망을 초래하였다.

 

-. 하느님은 겸손하고 회개하는 영혼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지신다. 북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합왕도 엘리야 예언자를 통해 그의 악행에 대해 저주를 경고하자, 아합왕이 옷을 찢고 단식하며 회개하는 표를 보이자 하느님은 마음이 약해지시어 엘리야에게,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선언하셨다.

요나서에 보면, 하느님이 요나 예언자를 니느웨로 가서 죄악의 도성에 회개하라고 외치라고 파견하였다. 그러나 요나는 한편 겁도 나고 자기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아 타르시스로 피해 내려가다가 풍랑을 만나, 고래 뱃속에 3주야를 머물다가 살아나, 다시 주님을 말씀을 듣고, 마지못해 니네베로 가서 이제 사십일 후이면 니네베는 무너진다!”고 마지못해서 별로 성의도 없이 외쳤지만, 니네베 사람들이 왕으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짐승들까지 단식을 선포하고 자루옷을 입고 잿더미 위에 앉아 회개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들이 悔改한 모습을 보시고 마음이 약해지시어 재앙을 내리려던 것을 거두셨다.

요나는 이 일이 언짢아 화가 났다. 요나는 하느님께 불평을 한다.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타르시스로 도망갔던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크시며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 제발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요나가 기분 나빠한 이유는, 니네베라는 도시가 북이스라엘을 침공하였던 아시리아의 수도였으니 원수나라가 구원받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어디 여러분에게 물어보자. 하느님이 일본을 축복해주신다면 우리 중에 박수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못난이 속 좁은 요나여, 그대는 하느님의 자비를 두고 불평하는가? 하느님처럼 마음그릇을 크게 넓혀라.

아주까리 그늘에서 쉬면서 기분이 좋다가 이튿날 아주까리가 시들어버리니까 짜증을 내며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하니까, 하느님은 한심하다는 듯, “요나야, 너는 네가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았으며, 하룻밤 사이에 자랐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 버린 아주까리를 그토록 동정하는구나! 그런데 하물며 오른쪽과 왼쪽도 가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십이만 명이나 있고, 또 수많은 짐승이 있는 이 커다란 성읍 니네베를 내가 어찌 동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시며 이 밴댕이 소갈찌야, 속 좀 넓혀라!” 하고 타이르신다(이것은 성경에 없는 내용!).

문제는 , !”가 문제이다. 남 탓할 것 없이 바로 ~ ~” 탓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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