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0.29 19:12

2015-10-30-30주간-금-필립1,1-11; 루카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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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간--1,1-11; 루카14,1-7 


스승이 제자에게 달을 가리키고 있을 때 만일 제자가 스승의 손가락만 바라보고 있다면 스승을 가르침을 잘못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을 바라보라고 하시는데 이스라엘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율법자체만 준수하는 것에 급급하고 목표인 하느님을 바라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식일 규정이나 손씻는 예절은 하느님을 사랑하기위한 방법이지 목적은 아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은 수단에 집착하고 목적인 하느님 사랑은 저버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손가락만 바라보고 달은 바라보지 못하는 우둔한 제자들과 같은 것이다.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와 한 지도자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다가 수종병자 한 사람을 고쳐주신다.

그에 앞서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신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율법에 어긋나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속셈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유하는 행위가 못마땅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예수님의 질문을 받고 진퇴양난이다. 만일 예수님의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하면, 형식에 매어있는 자기네의 엄격한 해석이 모순에 부딪치게 되고, 부정한다면 예수님의 논박에 답변이 궁해진다.

그들은 다만 침묵을 지킬 뿐 답이 없자,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보라는 듯이 병자의 손을 붙잡으시고 고쳐서 돌려보내신다.

예수님은 한 말씀만으로도 그 병자를 고칠 수 있으셨으나 일부러 병자에게 손을 대어 고쳐주셨다. 안식일에 기계적으로 손 하나 까딱 할 수 없다는 식의 바리사이적 율법주의를 깨뜨리기 위해 치료동작을 보이신 것이다. 바리사이집에서 식사하시면서 그들에게 반박하시는 예수님의 용기있는 태도에 감탄하게 된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당장 구해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그들은 예수님의 논리정연한 논법에 반박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는 무안을 당하고 판정패하였지만 장차 그 앙갚음을 하려고 벼르기 시작한다.

사실상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과 뜻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이기적인 허영심일 뿐이다.

이렇게 그들의 행동 뒤에는 언제나 개인적인 허영을 뒤쫓는 면이 숨겨져 있고, 자기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한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혹여 이러한 형식주의가 신앙의 본질을 가로막는 경우는 없는지 성찰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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