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2 20:31

2015-11-23-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은 까닭에 다른 어떤 부자들보다 더 많은 선물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주님이 칭찬하신다.

자캐오는 자기 재산의 절반으로 하늘나라를 샀고(루카19,8), 과부는 동전 두닢으로 하늘나라를 샀다.

즉 둘 다 똑같은 상급을 받았으니, 하느님의 계산방법은 특이하다. 부자의 막대한 재산과 과부의 전 재산인 고작 동전 두 닢과 같은 가치로 쳐주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는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지향이 하느님께 바쳐지는 보화의 척도이다.

하느님께는 비록 동전 두 닢이라는 보잘 것 없는 돈이지만 그것이 그 과부의 전 재산이므로 이를 바치는 정성은 부자가 전재산을 바치는 정성과 같은 양의 보화인 것이다.

‘구두쇠는 가지고 있는 것에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나 늘 궁핍하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의 욕심은 세상 것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양에 차지 않는다. 욕망을 버리고 마음이 가난한 진실한 신앙인은 이 세상 모든 재물의 주인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동전 한 닢을 아쉬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마치 산에 핀 꽃을 욕심내어 꺾으면 그것만 내 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산에 있는 모든 꽃이 다 내 것이나 다름없는 것과 같다.

하느님은 돈의 양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바치는 이의 정성과 마음에만 관심을 두신다. 우리의 지향이 얼마나 순수하고 정성스러우냐가 천국보화의 양을 결정하는 것이다. 봉헌하는 물질은 다만 내 마음과 정성의 표현일 뿐이다. 주님께 바치는 모든 봉헌에 있어서 온 마음을 실어서 바쳐야 할 것이다.

미국의 어느 가건물 유치원에서 새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헌금을 모금할 때 본당신자들의 신앙심도 식었고 관심이 없었기에 모금 실적이 지지부진할 때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헬레나가 백혈병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애태우며 기도하고 자기 용돈을 알뜰히 모았다. 병세가 더 악화되어 임종이 가까워지자 헬레나는 손수건에 자기가 모아놓은 동전을 싸서 손에 꼭 쥐고 쪽지에 편지를 써서 손에 쥐고 숨을 거두었다. 의사가 본당신부님께 전해드리니 본당신부님이 펴보았다. 동전 1센트짜리 6개가 담겨있었고 쪽지에는 “적은 돈이지만 유치원 새 건물을 지을 때 보태세요.” 하고 씌어 있었다. 본당신부님은 이에 감동을 받아 기자에게 전해주자 이 내용이 유명신문에 실리게 되고 미국 전역의 신자들로부터 후원금이 답지하게 되어 새 건물을 곧 짓게 되었다. 헬레나의 작은 헌금이 기초가 되어 새 건물 건축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헌금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정성이 관건인 것이다. 과부에게 랩톤 두 닢이 그녀의 전 재산이듯이, 헬레나에게 있어서 6센트는 그의 전 재산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1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2-1-대림1주-화(이사11,1-10; 루카10,21-24) Stephanus 2015.11.30
809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축일 Stephanus 2015.11.29
808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8-B해 32주일(1열왕 17, 10-16; 히브 9, 24-28; 마르 12,38-44) Stephanus 2015.11.07
80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6-31주-금-로마 15,14-21; 루카16,1-8 Stephanus 2015.11.05
80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5-(31주-목)-루카15,1-10:잃어버린 양 Stephanus 2015.11.04
80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4-(31주-수)-루카14,25-35:제자될 자격 Stephanus 2015.11.03
80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3- (31주-화)-루카14,15-24:초대받은 사람과 뽑힌 사람들 Stephanus 2015.11.02
803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29-대림 1주일(예레 33,14-16; 데살 3,12-4,2; 루가 21,25-36) Stephanus 2015.11.28
80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8-연중 34주간 토-다니7,15-27; 묵시22,1-7; 루카21,34-36 Stephanus 2015.11.23
80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7-34주간-금-다니7,2-14; 묵시20,1-21,2; 루카21,29-33 Stephanus 2015.11.23
80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6-연중34주간 목-다니6,12-28; 묵시18,1-19,9; 루카21,20-28) Stephanus 2015.11.23
79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5-연중 34주간 수(루카21,12-19)   Stephanus 2015.11.23
79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4-연중 34주간 화(루카21,5-11) Stephanus 2015.11.23
»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3-연중34주간 월(루카21,1-4) Stephanus 2015.11.22
796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22- 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 대축일) Stephanus 2015.11.19
79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20-연중33주-금(묵시10,8-11; 루카19,45-48)-성전정화- Stephanus 2015.11.19
79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18-33주-수-루카19,11-28 Stephanus 2015.11.17
79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16-연중33주간 월(루카18,35-43) Stephanus 2015.11.16
792 주일, (대)축일 강론 2015-11-15- 연중 33주일(다니 12,1-3; 히브 10,11-18; 마르 13,24-32; 평신도의 날) Stephanus 2015.11.14
79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5-11-14-32주간-토-(루카18,1-8)-중단없는 기도의 효력 Stephanus 2015.11.13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