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3.12 20:59

2014-3-22-사순 2주간-토-미카7,14-20; 루카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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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미카7,14-20; 루카15,1-32

 

오늘복음은 유명한 탕자의 비유 혹은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에 관한 내용이다. 복음의 백미라고 꼽히는 대목이다.

1독서의 미카 예언서는 하느님께 백성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간청하는 기도이다.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저질렀어도 눈감아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닙니까?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갖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하는 간절한 기도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으로 지금이야말로 민족적 회개와 용서를 청해야할 시기이다.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후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 없는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십시오.” 하는 유대인들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민족적 회개가 필요한 때이며, 국가적 재난과 세계적인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것은 또한 민족과 범인류적인 회개가 요청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최근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역사날조와 한국관계 역사를 왜곡하여 2차대전당시 동남아시아 침공역사를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기술하고 있다니 우익세력의 과거 일본제국주의 침략근성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그날을 동경하는 비양심적인 민족근성을 드러내고 있다.

역사의 생명은 진실에 있다. 진실을 왜곡하면 역사적 가치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그런 왜곡된 역사를 배우고 가르치는 나라의 장래는 없다. 거짓을 진리로 둔갑시켜 가르치는 민족의 장래를 어찌 밝다고 볼 수 있겠는가?

오늘 복음에서는 개인의 회개를 다루고 있다. 아버지 슬하에서 사는 것이 간섭이라고 부자유스럽다고 느끼는 작은 아들이 유산상속분을 미리 달라고 보채어 받아가지고 아버지를 떠나 멀리 가버리는 상황은 오늘날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부모슬하와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을 부자유하다고 고통스럽다고 하며 노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아들은 장가가기 힘든 세상이다. 이래서야 복 받을 세상인가?

작은 아들은 해방을 찾았지만 아버지로부터의 해방 곧 하느님으로부터의 해방(Freedom from God)은 잘못된 해방이다.

아버지로부터의 해방은 참 해방이 아니라 고아가 되는 길이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머지 않아 빈털터리가 되어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도 배를 채울 수 없는 지경까지 전락되었으니, 이는 인간의 품위가 동물의 차원으로까지 추락됨을 의미한다.

르네상스운동 이후 인간이 추구한 인간해방이 하느님으로부터의 해방을 부르짖은 결과 사상적으로 인간성 상실이라는 실존주의로 전락하게 되었고, 문화적으로 관능적이고 동물적인 본능적생활을 찬양하며 인간의 품위를 스스로 전락시켜버렸다.

이러한 현대인류는 아버지를 떠난 탕자의 삶이라는 현주소를 정확히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이제라도 아버지께로 돌아서는 범인류적 방향전환이 전개되어야 한다.

지 금인류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 중심의 사탄의 문화에 물들어 있다.

인간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여야 한다. 이는 바로 오늘 복음의 탕자가 아버지 집을 향해 돌아가는 귀향의 결단인 것이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을 받았으므로 아버지집이 아니고는 만족이 없고 쉴 곳이 없다. 그러기에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고백록에서 주님, 주님 안에 머물기 까지는 만족이 없었습니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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