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01.21 20:26

2016-1-22-연중 2주간- 금-1사무24,3-21; 마르3,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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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주간- 금-1사무24,3-21; 마르3,13-19)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새로운 이름을 주셨다. 그것은 신원이 변화되었음을 뜻하며 새로운 이름 속에는 사명이 담겨있다.

하느님이 아브람을 불러 믿음의 조상으로서의 사명을 부여하면서 아브라함이라고(창세17,5) 바꾸어 불러주셨고, 고기 잡던 어부 시몬을 불러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시고 교회의 반석이라는 사명을 주시면서 베드로라고 불러주셨고(마르3,16; 요한1,42), 사울도 그리스도께 대한 박해를 그만두었을 때 바오로라고 부르게 되었다.(사도13,9)

제베대오의 아들들이라는 뜻으로 보아네르게스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야고보와 요한은 마치 천둥소리처럼 복음을 우렁차게 선포하라는 사명을 주시는 것이라 할 것이다. 마태오는 그가 받은 은총을 보증해주는 이름인 레위로도 불렀다. 레위는 ‘더해진 자’ 또는 ‘높이 들어 올려진 이’라는 뜻이다.

주님께 선택받음으로써 높이 들어 올려지고, 사도의 수에 더해졌다는 뜻이다.

마태오는 그의 복음에서 자신을 “세리 마태오”라고 밝히면서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도 구원하러 오셨다는 확신을 드러내었다.

루카복음사가는 예수님이 사도들을 선발하실 때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고 전한다. 루카의 눈에는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시는 분으로 비쳐졌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면서도 아버지께 밤을 새워 기도하셨던 것이다.

요즘 철야기도를 많은 본당에서 하고 있지만 철야기도의 원조는 예수님이시다.

사실상 예수님은 하느님으로서 기도가 필요 없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늘 기도하셨고,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철야기도까지 하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철야기도는, 기도하다보니 밤이새어 아침이 된 것이지 시간 재가면서 철야를 하신 것은 아니었다.

철야기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좀 더 내실 있는 간절한 기도가 아쉽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 기도의 내용도 문제이다. 현세적 축복을 위해 기도하기보다는 예수성심께 촉범하는 인류의 죄를 배상하고 세상구원을 위해 기도지향을 드높여야 할 것이다.

하느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파견하신 목적은 겨우 질병치유나 현세적 부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혼구원에 목적이 있다.

우리의 기도가 과연 영혼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지 기도지향을 점검하고 정화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열성의 면에서 내가족의 영혼구원을 위한 뜨거운 열정과 아브라함과 모세와 엘리야 같은 목숨을 건 간절한 중재기도를 바치고 있는가를 성찰해보아야 할 것이다. 미지근한 기도는 하늘로 올라가다가 식어버려 얼어서 우박과 함께 뚝뚝 떨어지고 만다. 뜨거운 기도라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좌까지 힘차게 올라갈 수 있다.

바오로사도의 필리피 감옥에서의 한밤중의 찬양처럼 예수님 마음을 감동시키는 뜨거운 기도를 올려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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