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01 20:55

부활3주간-월(사도6,8-15;요한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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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는 공관복음과 달리 빵의 기적을 소개하면서 이어서 성체성사에 관한 긴 설교말씀을 덧붙인다. 빵의 기적이 성체성사를 위한 예표임을 암시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마태오복음에서는 14,12에서 세례자 요한의 죽음소식을 전해듣고 예수님이 이제는 당신차례임을 직감하시고 당신의 때가 오기 전에 지상에서의 최대의 사명인 사도들을 교육시켜 교회를 세우는 일을 서두르신다.

그러기 위해 외딴 곳으로 물러가시다가 소문을 듣고 몰려온 군중들에 대해 연민의 정에서 설교말씀과 병자들을 고쳐주시다가 저녁때가 되자 그들의 먹을 것을 염려하신 나머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으로 소개된다.

공관복음에는 단지 빵의 기적으로 사건을 마무리짓고 물위를 걸으신 기적을 이어서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빵의 기적 후에 성체도리에 관한 긴 설교말씀이 이어진다.

같은 빵의 기적사화를 소개하지만 공관복음은 단순한 기적사화 중 하나로 소개하는데 반해(빵을 들고 찬양하거나 축복하신 다음 나누어주셨다고 전한다), 요한 복음사가는 성체성사의 형식을 취한다. 즉 빵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Eucharisteo)를 드리신 다음 나누어주신다. eucharisteoeucharistia(성체성사)의 동사형이다. 요한복음에서 빵의 기적 다음에 이어지는 성체성사에 관한 긴 설교는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그 설교는 3단계로 요약된다.

첫째로 물질적인 양식과 사람의 아들이 이 세상에 가져다 준 불멸의 양식과의 구별에 관하여,

둘째로 사람이 믿음으로써 동화되어야할 생명의 빵이 자기자신이시라고 하신다.

셋째로 성체이신 빵에 대한 약속이시다.

첫째로,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고 하시며,“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라고 약속하신다.

이것이 성체성사인 것이다. 성체성사에 관하여 요한복음은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후에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성체축성내용이 생략되었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주님은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라고 답을 하신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구원의 첫 단계인 것이다.

구원받는 것은 우리의 행위로서가 아니라 주님의 구속공로를 믿고 의탁함으로써 무상으로 주어지는 은혜인 것이다.

행위는 믿음으로 구원된 사람의 태도변화로서 일어나는 반응이다. 즉 선행은 하느님의 구원은총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요 응답이다.

 

사람은 믿음으로 인하여 하느님으로부터 성령의 은사를 받아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고 그러한 사람이 생활이 변하여 아름다운 종교적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으로부터 출발해야한다. 하느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수난하시고 대신 죽어주셨다는 사실을 믿게되면, 나의 존재가 하느님 앞에서 당신 외아들과 맞바꿀 만큼 대단한 존재임을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며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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