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2.12 21:12

2014-2-12-5주간-수-(열상10,1-10; 마르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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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열상10,1-10; 마르7,14-23)

 

오늘 복음의 가르침은 모든 윤리의 터전이 되는 원리이다.

하느님 앞에서 사람을 깨끗하게 하고 또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 몸밖에서 몸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기의 생각과 마음 안에서 나오는 것 곧 말과 행실로 범하는 죄악인 것이다.

죄는 악한 의향 없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약의 모세의 규정에 소위 부정한 음식에 대한 유다인들의 교육은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에 와서 지나치게 형식화 되었고 본래의 취지에서 사뭇 벗어나 있었다.

마카베오 시대에 돼지고기를 먹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한 늙은 엘르아잘의 영웅적인 정신을 그들은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는 돼지고기 먹는 일이 곧 우상숭배의 의식과 직결되어 박해자의 강요에 의해 하느님을 모독하는 의미가 부여되었기에 엘르아잘의 행위는 큰 의미가 있었다.

사도행전에 베드로 사도 앞에 여러 가지 짐승을 담은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먹으라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자기는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는 더러운 것을 먹은 일이 없다고 외친다.

오랜 전통 속에 유다인의 사고방식에는 깨끗함과 더러움이 사물에 붙어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근원은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 있다고 하시며 유다인의 전통적 사고를 배격하신다.

여기서 예수님과 유다인 지도자들 사이에 서로 용납될 수 없는 대립이 있게 된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이해부족을 기회삼아, 순수물리적 생활과 윤리적 생활의 차이점을 뚜렷이 한다.

밖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정신적 윤리적 생활의 자리인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고 단지 배에 들어가 이어서 배설될 뿐이다.

과식을 해서 건강을 해치는 죄는 지을 수 있어도 음식 자체에 깨끗하다, 더럽다는 판단은 옳지 않다.

하느님 앞에서 더럽게 하는 것은 인간의 악한 마음이다.

그리스도교신자는 무엇보다 마음의 깨끗함을 보존하도록 노력해야한다.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는 것은 신망애 삼덕의 성총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며, 만일 더럽혀졌다면 통회와 고해성사로 깨끗이 씻을 수 있고, 복음삼덕의 정신으로 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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