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2.28 16:08

2014-3-2-8주일-이사49,14-15; 1고린41-5; 마태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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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일-이사49,14-15; 1고린41-5; 마태6,24-34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산상수훈 중 핵심내용을 설파하신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게 되며,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인간의 사랑은 어느 한 곳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물질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 또한 하느님은 하느님을 만유위에 공경하라고 첫 계명에 요구하시므로 물질과 하느님을 적당히 사랑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하느님은 당신이 그렇게 인간을 완벽하게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신을 질투하는 신이라고 하신 것이다.

오늘복음 말씀은 한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성 프란치스꼬를 감동시켜 회두시킨 내용이기도 하다. 인간은 만물 중에 가장 지혜롭다하면서도 어리석기 그지없다. 인간의 욕심이 낳는 불행을 주님이 깨우쳐주신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종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어들이지 않아도 또한 곳간으로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먹여주시고 입혀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들에 핀 나리꽃도 애쓰거나 길쌈하지 않아도 입혀주신다. 솔로몬도 이 들꽃만큼 화려하게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 서 있다가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너희는 먼저 하느님이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하늘을 날으는 새들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는데 인간은 이를 걱정하며 내일을 위해 바둥거리며 서로 다툰다.

그런데 인간은 이사야49,15에서처럼 설령 여인이 젖먹이를 잊어버린다 하여도 나는 너를 결코 잊지 않는다.”고 다짐을 하셔도 인간은 그 말씀을 못 믿고 내일걱정을 하며 서로 욕심을 내어 다툰다.

주님은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고 결론을 내리신다.

내일은 아직 내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에게 내일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걱정은 불필요한 걱정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걱정 중의 대부분은 내일에 대한 걱정이요 내일을 위한 욕심인 것이다. 이것이 인간세계를 긴장시키고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다. 가진 자는 만족을 모르고 더 가지려고 바둥거리고 남의 것을 탈취하려고 혈안이 되어 다툰다.

인간이 그렇게 수고한들 결국 의식주를 위한 노력이다. 결국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떤 집을 마련할까의 문제 때문에 그렇게 바둥거린다.

의식주가 행복을 좌우하는 잣대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의식주에 매어 살다보면 지난 후 허무함을 느끼게 되고 인생무상을 절감하게 된다. 부자도 갈 때는 땅 한 평밖에 차지하지 못하며 빈손으로 갈 수밖에 없다. 수의에는 호주머니가 없다.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 부자나 가난뱅이나 똑같이 벌거숭이로 태어난다. 그것은 갈 때도 마찬가지임을 알고 부귀영화에 한눈 팔지 말라는 하느님의 싸인이다.

덧없는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보람 있는 것 즉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를 구하면 나머지는 곁들여 줄 것이다.”라는 교훈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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