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현 후 토(1요한5,14-21; 요한3,22-30)- 세례자 요한의 마지막 증언

 

요한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주신 것으로 소개되나,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세례에 관한 말씀이 없다. 이곳에서의 세례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준 세례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요한의 세례는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세례 곧 회개의 촉구,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세례라고 할 수 있다. 요한이 감옥에 갇힌 후에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었다면 오늘의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전의 일일 것이다.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요르단 건너편에서 세례를 베푼다는 것을 요한에게 알린다. 마치 영역침범이나 한 것처럼 시샘하는 뉘앙스다.

요한은 제자들의 시기 질투심을 잠재우며,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 바르게 가르친다. 예수님의 사명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며 그분은 어떤 예언자보다 더 훌륭하다. 그분은 위에서 오신 분이므로 세상에서 나온 사람보다 우월하시다. 나는 단지 그분에 앞서 파견된 자일뿐이고 그분을 소개하는 신랑의 친구 곧 들러리꾼일 뿐이다. 신랑이 오면 들러리꾼은 시기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며 무대에서 사라져야하는 것이다. 신랑이 도착하기까지 신부의 방 앞에서 신부의 순결을 보호하고 신랑이 도착하였을 때 신부를 신랑에게 인도하고 기꺼이 물러나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점점 작아져야하고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 마땅하다.’

요한은 자신의 사명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인간적인 시기 질투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과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인물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누구나 다 역사의 무대에서 자기 역할을 하다가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내 배역을 멋지게 하고 있는가 성찰해보아야 한다. 이 역사의 배역 연출은 하느님의 손 끝에 달려있다. 나의 배역은 하느님이 뜻하신 바에 따라 이루어져야한다. 역사의 무대에 내 역할에 불만족하여 불충실해서도 안되고, 역할이 끝났는데 무대에 더 남아있는 것도 연출가의 뜻에 맞지 않는다. 때를 판단하는 지혜를 구하여야할 것이며, 배우는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충실히 자기 역할을 다할 때 인생을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8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2월 7일 연중 제 5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2.07
77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2월 8일 연중 제 5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2.08
77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2월 9일 연중 제 5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2.09
77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0일 사순 제 2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3.10
77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1일 사순 제 2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3.11
775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3월 12일 사순 제 3주일 운영자 2023.03.12
77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3일 사순 제 3주간 월요일 운영자 2023.03.13
77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5일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3.15
77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6일 사순 제 3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3.16
77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7일 사순 제 3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3.17
77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8일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운영자 2023.03.18
769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3월 19일 사순 제 4주일 운영자 2023.03.19
76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1일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3.01
76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20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운영자 2023.03.20
7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21일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운영자 2023.03.21
76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22일 사순 제 4주간 수요일 운영자 2023.03.22
7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23일 사순 제 4주간 목요일 운영자 2023.03.23
7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년 3월 24일 사순 제 4주간 금요일 운영자 2023.03.24
762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운영자 2023.03.25
761 주일, (대)축일 강론 2023년 3월 26일 사순 제 5주일 운영자 2023.03.26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