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1.26 16:20

2014-1-27-3주-월-히브9,15-28; 마르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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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히브9,15-28; 마르3,22-30

 

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아마도 최고의회는 예수님의 일거일동을 염탐하도록 비밀 특사로 율법학자 몇 명을 파견한 것 같다. 이들은 진상을 사실대로 조사하려고 파견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흠집을 잡기 위해 온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께 두 가지 사실을 비난한다.

첫째로 예수는 마귀에 사로잡혔다는 것이다.

둘째로 예수는 마귀의 하수인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논리가 엉터리임을 논박하신다.

사탄을 이길 수 있는 분이 사탄을 섬길 수는 없지 않은가? 또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면 사탄의 자살행위가 아닌가? 사탄도 하느님의 권능에 대항할 때는 자기들끼리 뭉치는 법이다.

한 나라도 당파로 갈라지면 망하게 되고 한 가정도 내분이 일어나면 문란해진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권위로 장엄한 진리를 선포하신다.

사람이 어떤 죄를 짓든 다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한다.”

하느님의 자비는 무한하기에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실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죄에 대한 통회가 앞서야 한다. 성령을 거스르는 죄는 자신의 행위가 죄인 줄을 알면서도 통회할 줄 모르고 하느님을 끝까지 거부하는 사람이다.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착한 일을 분명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악령의 소치로 매도한다. 선한 것을 악이라 하고 악을 선이라고 선전한다.

그러한 죄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스스로 소경이 되었고, 알면서도 악의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죄가 용서받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전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러한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그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즉 통회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즉 하느님이 용서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용서받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신다.

당신을 거부할 자유까지도 허락하신다.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애초부터 따먹지 못하게, 그래서 악을 도무지 범할 수 없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신 나머지 당신을 배반할 자유까지 존중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완전하기에 인간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1독서의 히브리서 내용을 살펴보자.

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제사의 차이를 살펴본다면 구약의 제관은 사람인 대사제이지만, 신약의 제관은 그리스도이시다. 제물의 면에서 구약의 제물은 양이나 염소, 소 등의 짐승이지만, 신약의 제물은 하느님이시오 사람이신 예수님이시다.

그러므로 효과 면에서 구약의 제사는 유한한 효과뿐이므로 죄를 지을 때마다 반복해서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신약의 제사는 제관과 제물이 하느님이시기에 무한절대의 효과를 내므로 단 한 번의 제사로 온 인류의 제를 속량할 수 있는 것이다.

때가 차자,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절정에 나타나셔서 스스로 제관이 되시고 제물이 되시어 단 한번의 제사로 인류죄를 사해주시는 공적 구원을 완성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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