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14.01.27 20:45

2014-1-28-3주-화(마르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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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마르3,31-3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누가 내 어머니요 형제들인가?”라는 이 질문이 예수님께서 당신 어머니를 부끄럽게 여기신 것도, 당신을 낳으신 분이심을 부인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만일 부끄럽게 여기셨다면 그 태를 거쳐 나오지도 않으셨을 것이다. 그 여인도 해야 할 바를 다하지 못했다면 아무런 유익도 얻지 못했으리라는 가르침을 주시고자 한 것이다.

오늘 복음은 천상혈연과 지상혈연의 관계를 말씀하시고자 하신다.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므로 혈연 상으로는 한 핏줄이 아니어도, 예수님의 천상혈연으로 맺어진 형제자매가 되는 것이다.

마리아는 물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가장 모범인물이시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당신을 낳아 키워주신 사실보다 아버지의 뜻을 가장 모범적으로 준행한 사실이 더욱 훌륭함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이 말씀을 근거로 하여 마리아를 평가절하하거나 단지 예수님을 낳아주시기만 하였다는 식의 개신교도들의 비난은 근거 없는 낭설이다.

오히려 마리아의 성덕은 아버지의 뜻을 수태고지 순간부터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하며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의 모델이 되신 분으로 명실 공히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것이다.

즉 우리는 천상혈연만으로 예수님의 형제자매일 뿐이지만, 마리아는 혈연상으로 예수님께 100%의 살과 피를 나누어주신 육신적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분으로서의 천상혈연상의 어머니도 되시니 이중적인 모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오늘 성경말씀이 마리아의 품격을 격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상시키고 더 돋보이게 하는 내용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마리아는 육신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에 먼저 마음으로 말씀을 잉태하셨다.”고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말씀을 받아들이고 생명의 양식으로 삼고 실천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잉태하여 세상에 낳아드리는 제2의 성모 마리아가 되는 것이다.

복되고 복된 지고, 말씀을 받아들여 실천하는 이는, 그들은 주님의 형제자매가 되리니

  ............................................................

128-성 토마스 아퀴나스 기념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는 교회 안에 1000년에 한사람 날까 말까한 천재적 학자로서,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에서 모든 신학도의 사표로 제시하고 있다.

1225년 이태리 아퀴나스 백작 가문출신으로 몬테 카시노 수도원에서 5세부터 교육을 받고 나폴리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도미니꼬 수도회에 입회하여 파리대학에서 공부하였다. 독일 쾰른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파리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대 알벨도 성인에게서 사사 받았다고 한다.

그가 수도원에 입회할 때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아버지가 로카 세카(Rocca Secca)성에 아들을 17개월간 감금하고 밤에 여자를 침실에 들여보내어 유혹하자 성토마스가 장작불을 휘둘러 내쫓았다고 한다. 그러자 성모님께서 정덕 띠를 매주셨다고 전한다.그 후로 정덕분심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학창시절에 동료들이 유난히 큰 몸집에 말없이 공부하는 그에게 벙어리 황소라는 별명을 붙이자, 이 소문을 들은 알벨도 성인은 이황소의 울음소리가 장차 온 천하를 진동할 것이다.”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불후의 대작 신학대전을 저술한 후, 주님께서 토마스야, 나에 대하여 너는 매우 잘 썼다. 그 상으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시자, “주여, 당신 외에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사실 예수님만 소유한다면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의 동료 수사 레지날도에 의하면, 그는 글을 쓰기 전에 항상 기도하였고 그의 박식은 천부적인 두뇌보다 기도에서 더 많이 얻은 것이라 한다.

말년에 자주 탈혼상태에 빠졌으며 글 쓰기를 권하면 내가 묵상 중에 본 것에 비하면 내가 쓴 것은 지푸라기와 같다.”고 하면서 집필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학대전을 미완성인 채로 붓을 놓았다. 태양이 떠있는 동안 등대는 소용이 없지만 캄캄한 바다에서는 구원의 빛이 된다. 한참 일할 나이에 아깝게도 이 등대가 꺼지니 127437일 갑자기 선종하였다. 그의 글이 천사의 입에서 나온 말 같다하여 천사적 박사’(Doctor Angelicum)이라 하며 그의 절친한 영적 친구였던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보나벤투라 성인은 세라핌적 박사’(Doctor Seraficum)라 칭하였다.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사랑한 천재적 성인은 먼저 하느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였음을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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