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4.29 06:55

2022년 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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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레헴’은 ‘빵’을 의미하는데 이는 예수님과 관련이 깊습니다.  ‘빵집’이라는 말의 뜻이 담긴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마을에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도 빵과 연결되는데, 돌아가시기 전 만찬 때에도 빵과 연결시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빵을 감사와 기쁨으로 바꾸시고 수난에서 부활로 우리의 믿음을 바꾸어놓으십니다. 


사람은 먹어야 삽니다. 음식을 먹어야 움직일 수 있는 힘도 생기고 그 다음 인간으로서 여러 가지 다른 가치도 추구할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인간들의 이러한 여러 가지 소망을 이해하시고, 우선 먼저 그들의 소원을 채워 주셨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여러 가지 기적을 통해서 당신 자신을 좀 더 잘 이해시키려는 의도였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야말로 온 세기가 바라는 구원의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구약성서에 보면 메시아는 병든 자를 낫게 해 주시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풀어주시고 굶주리는 이를 배불리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기적은 하느님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느님의 능력으로 그러한 일을 행하시는 참된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러한 진정한 의도를 모르고 그분을 다른 각도로 이해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고, 빵을 주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분을 현세적인 왕으로 모시려고 한 것입니다. 다만 그분을 그들의 물질적인 소원을 채워주시는 분으로만 이해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이러한 의도를 알아채시고 혼자서 외롭게 산으로 피해가십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백성들에게 병을 고쳐주고 빵을 주겠다는 공약을 가지고, 자신의 정권을 유지시키고 또 연장시키려 노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만 인간들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의 병을 고쳐주고 그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끝내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에게 생명의 빵으로까지 주실 의도였던 것입니다. 


그 생명의 빵을 통해 영적으로 배부르고 죄를 짓지 않고 구원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현세적인 왕이 되기를 거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단지 우리 자신들의 현세적인 욕구나 희망만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예수님께서는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를 떠나 달아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만을 해결해 주시는 메시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점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위대한 생명을 보여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신 그 생명에 감사드리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과 양식뿐 아니라 생명을 나누는 삶이 우리를 위해 오시고 죽으시며, 부활하시어 함께 살아가고 계신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특별히 영적인 배부른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예수님의 말씀을 자주 읽고 내 안에서 소화시키며 우리 삶을 통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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