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9.11 14:23

2014-9-22-연중 25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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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5주 월(루카8,16-18)-등경 위에 놓인 등불

 

누구나 등불을 켜서는 등경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것은 등불의 역할이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등불은 양심입니다. 성막의 성소에 등잔대가 있는데 이는 우리 양심불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은 우리 마음에 양심불을 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옳고 그른 것과 선악을 식별하는 능력을 주시고 행동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등불이 환히 빛나게 되면 숨겨진 것이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이 훤히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햇빛이 문틈으로 방안에 들어오면, 어두울 때에는 보이지 않던 방안의 먼지가 빛살에 환히 드러나듯이 우리 양심이 무디었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잘못들이 양심성찰을 깊이 하여 양심불을 환히 밝히면 작은 죄까지도 훤히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전지전능하시어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아신다고 머리로는 인정을 하면서도 실제로 실감을 하지 못하고 살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보다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보면 하느님이 우리 숨은 생각과 골방에서 남모르게 행한 행동까지도 알고계시고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우리 신앙생활의 목표가 바로 이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하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다 헤아리시고 우리의 숨은 데서 하는 일까지 낱낱히 다 아시는 주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겠고 우리 신앙의 척도가 바로 이 하느님을 얼마나 실감하고 생각과 행동에 있어서 그분의 눈에 들도록 생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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