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고 파견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에 대하여 가르치십니다.
외형적인 준비보다 더 중요한 하느님의 말씀으로 내면적인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선포하러 떠날 때는 지체함이 없이 곧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또 막상 해야지 결심을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선교입니다. 특히 오늘날 사람들이 워낙 말을 앞세우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말로써가 아니라 먼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먼저 가족들끼리, 신자들끼리 서로 사랑할 때 우리의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전교를 하고 싶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먼저 가족들을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친구를 더 잘 사랑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