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6.10.06 07:02

2016년 10월 6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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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6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루가 11,5-13)

 

 I tell you, ask and you will receive;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and the one who seeks, finds;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을 꾸짖으며 율법에 따른 행위로 성령을 받았는지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는지 묻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빵을 달라고 졸라 대는 벗의 이야기를 하시며,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

오늘의 묵상

 믿음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세상이 보이는 것들을 갈망하고, 소유하고, 집착하며, 때로는 경쟁 속에서 강탈하여 자족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망상을 강요하는 반면에, 우리의 믿음은 세상이 감추고 보여 주지 않는 영적인 갈망에 대한 발견이자, 우리 안에 숨 쉬는 하느님의 거룩한 영, 곧 성령을 따라 사는 기쁨의 삶입니다. 하지만 세상 속 우리 믿음은 세속적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내가 바라보고 청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 다를 때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빵을 꾸어 달라고 간절히 청하는 친구에게 빵을 내어 주는 것은, 요즘처럼 혈연이나 학연, 인맥과 화려한 경력 때문이 아니라, 청하는 이의 간절함과 진실함 때문임을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해 주십니다. 인디언들이 가뭄에 기우제를 바치면 꼭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바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으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내가 간절히 청한다고 언제나 원하는 것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이야말로 우리가 거저 받은 최고의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내 의지로 청해서 얻는 세상의 행복과는 달리 성령은 우리 안에 숨 쉬고 계신 하느님의 영입니다. 믿음은 이 성령의 기운, 바람, 숨결을 내면에서 듣고, 그분과 머물며, 그분의 인도에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한(恨)이 부활의 신바람[神明]이 되는 길을 찾은 영의 인간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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