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3.09.21 08:28

2023년 9월 23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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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우리는 마태오가 부르심을 받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마태오는 세리였고 로마 제국을 위해서 세금을 거두어 들이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그는 공적인 죄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부르시어 당신을 따르도록 하셨고 그래서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들이고 우리는 죄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를 부르시면서 죄인들이 더 이상 그들의 과거와 사회적 조건, 외적인 관습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보여주십니다. 


과거가 없는 성인이 없고 미래가 없는 죄인이 없습니다. 겸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들의 집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을  따라서 걸어가면서 자신들이 죄인들이고 주님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적 생활이란 은총에 문을 여는 겸손의 학교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 겸손의 학교로 등교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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