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는 열두 제자들에 더해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사명에 파견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일흔둘이라는 숫자는 모든 민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번 제자들의 파견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의 사명을 예시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 당신의 밭, 곧 세상에서 일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는 열린 마음으로, 선교사의 태도로 청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요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르심 받은 이들의 참다운 기쁨은 주님께서 성실한 분이시라는 것과, 우리가 주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것, 곧 주님의 제자이며 하느님 사랑의 증인이 될 수 있다는 것, 큰 이상, 큰 일에 우리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체험하는 데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이 은총이고 온전한 선물이며, 이와 동시에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려는 약속이라는 사실을 경이롭게 되새기는 귀중한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