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8.04 07:36

2022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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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말씀하시길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를 기념하는 오늘, 특별한 방식으로 여러분의 본당 신부들과 모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제들이 ‘아르스의 성자’의 모범에서 영감을 받아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에 자신들의 삶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으로부터 약 백여 년 전, 한 초라한 시골 본당 신부가 죽었습니다. 그의 일생은 어두컴컴한 판자쪽으로 된 고해실에서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당시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도대체 무엇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그것은 학문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가까스로 사제직에 오를 수 있었고 그것은 웅변술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말주변으로 말하여도 세상이 환영하거나 감탄할 만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타고난 소질이나 정신적 능력 때문이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의 재주란 그의 이름이 그가 살던 지방 밖에까지 퍼질만큼 대단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런데 30여 년 동안이나 사람들이 프랑스 각 지방에서 그한테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이 초라한 신부의 말을 들었으며, 강복을 주는 그의 손 밑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그한테서 어떤 광명과 위로를 받으려 했습니다.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불리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1786년 프랑스 리옹에서 가까운 다흐뒤히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은 29세의 나이로 사제품을 받았으며, 1818년 주민 230명이 거주하는 프랑스 동남부의 작은 마을인 아르스의 본당 신부로 부임했습니다. 성인은 신자들을 돌보는 일에 모든 힘을 바쳤습니다. 


그는 항상 경청하고 용서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았으며, 고해성사를 집전하기 위해 하루 16시간까지 고해소에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수많은 신자들이 성인에게 고해성사를 받으려고 아르스로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아르스는 “영혼의 위대한 병원”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성인은 신자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밤새 깨어 기도하고 단식했습니다. 


성인은 동료 사제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만의 방식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고해자들에게 작은 보속을 주고 나머지 보속은 제가 그들을 대신해서 합니다.” 성인은 1859년 8월 4일 7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성인의 유해는 아르스의 성지 성당에 안치됐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춤을 받을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임을 받을 것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친 원칙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렇게 충실한 그리스도의 종이었던 비안네 신부가 온 천하 모든 본당 신부의 주보 성인으로서 존경을 받게끔 올림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의 힘은 위대하고 기묘합니다. 


교회가 비안네 신부에 대하여 확정적인 판결을 준비하고 있는 그 동안에도 그의 무덤에는 벌써부터 순례자들이 들끓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대한 민중의 존경과 신뢰심이 세계적으로 그렇게 컸던 것입니다. 세밀한 검토를 오래 동안 거듭한 끝에 틀림 없는 판결이 장엄하게 선포되었습니다. 


1905년 1월 8일, 비오 10세 교황 성하께서는 그를 복자들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1925년 5월 31일에 비오 11세 교황 성하께서는 그를 성인들의 반열에 올렸고, 그의 죽은 날인 8월 4일을 축일로 설정하여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8월 9일을 축일로 지내다가, 1961년부터 전례 변경으로 8월 8일로 축일이 이동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8월 4일을 축일로 지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사제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신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기도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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