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6.16 06:54

2022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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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는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시작함으로써 하느님이 당신의 아버지이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실 ‘아빠, 아버지’라는 아람어식 표현 그대로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인 것입니다. ‘아빠’라고 하는 이 표현은 어린아이들이 아버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다른 여러 표현들과 마찬가지의 의미에서 하느님께 바쳐드리는 가장 원초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그리고 우리는 서로 함께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예수께서 인간으로 오셨고 우리의 형제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신성으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인간으로서는 우리의 형제가 되셔서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양자, 양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하느님이시며 우리의 하느님이신 분을 같은 아버지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이처럼 좋으신 아버지께 바치는 자녀의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즉 어린아이의 태도로서 아버지를 완전히 신뢰하고 의탁하고 순종하며 사랑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혀 우리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또 물질적 필요만을 간구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또 영신적 사정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베푸신 그 헤아릴 길 없는 사랑에 진정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찬미와 감사의 기도는 모든 기도 중에 가장 으뜸이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까지 우리를 창조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께 모든 신앙인은 끊임없이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변화의 기도를 바쳐야겠습니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자기변화를 구하지 못한다면 그 기도는 단순히 말 잔치로 끝나버립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마음에 새기면서 주님의 기도가 요구하는 신앙의 삶을 잘 실행할 수 있는 그런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기도는 사람 들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찬미와 감사 청원이 다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합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기도하기보다 입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간절할수록 말은 적어지는 법인데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흔하게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기도해 주겠다.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곧 하느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펼쳐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내맡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죽음 앞에서조차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내맡기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며 살 수 있도록 참된 신앙을 갖도록 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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