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05 20:51

부활 3주 금-(사도9,1-20; 요한6,52-59)-성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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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어린이날, 58=어버이날, 515=스승의 날

세상에서 가장 보호받아야하고, 가장 존경받아야하는 대상들을 5월 성모님의 달에 기념하고 있다.

어린이의 티없이 청순하고 해맑은 눈망울을 바라보며 기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던지실성당과 개산초등학교가 담하나 사이이로 사제관유리창으로 내다보면 초등학교 운동장이 환히 내다보이고 놀이터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노라면 어느덧 마음은 저도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한참을 바라보곤하였다. 코로나로 휴교가되거나 주일날 텅빈운동장을 바라보면 왼지 쓸쓸하기만 하다.

어린이숫자가 몇 명안되어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듣고 싶고 아쉬울 때가 있다. 마을마다 아기우는 소리가 들려야 살아있는 마을이지, 교교하게 적막만이 감도는 마을은 생기가 없어보인다.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행하신 첫축복이 자녀축복이었다.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지리라.”

오늘날 어린왕자가 나타난다면 이시대의 어른들을 향해 강하게 질타할 것이다.“어린아기 낳기를 거부하는 현대인들에게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이라고.

오늘의 사태를 내다보신 저희 수도회창립자 신부님께서는 겟세마니 기도문에서 교우들의 양심을 비추시어 더 많은 자녀들을 낳게하시어 성직자와 수도자의 성소가 줄어드는 일이 없게 하소서.”하고 기도하셨다. 그런데 오늘날 창립자 신부님이 우려하신 바대로, 자녀출산이 급격하게 줄고 성소자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아일란드 2대 특산물이 감자와 신부란다. 감자는 구황식물로 아일란드 사람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감자요리를 다양하게 해서 먹는다.

한편 자녀들을 보통 7-8명씩 낳아서 그중에 한 가정에서 신부와 수도자들에 2-3명씩 나오는 것이 보통이었다. 중세기 유럽의 파수병역할을 아일란드 교회가 맡았다고 교회사에서 칭송을 한다.

미국 사제들의 30% 이상이 아일란드 계이다. 아일란드 주보성인이 산 파트릭이다. 그래서 317일 샌 파트릭 축일날은 아일란드 국가적 대축제일이다. 세잎 크로바를 샴록이라하여 뱃지처럼 왼쪽가슴에 달고 하루종일 미사와 축제를 지낸다. 자녀가 많아야 성소자도 많아지는 것이다.

다음주일이 성소주일이며 어버이날이니 성소자 증가와 자녀출산 증가를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말씀을 놓고 유다인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들이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하고 불평하였다.

여기서 빵을 먹는다는 동사를 헬라어 원문에서는 파게인(phagein: 먹다)이라는 동사를 썼다. 예수님의 살을 먹다는 단어에는 트로고(trogo: 씹어먹다)라는 단어를 썼다.

그들이 흔히 사용하는 파게인(PHAGEIN)”이라는 먹다라는 의미의 단어는 단지 육신의 음식을 먹는 것에 불과하지만, 성체를 먹다는 영의 양식으로 씹어 음미하며 영생의 영양분으로 섭취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예수님은 성체도리에 관해 더욱 심도있게 설명하신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예수님의 성체도리는 단순한 권고사항이나 조언이 아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절박한 필수조건이라는 의미이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영생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군중들이 못 알아듣고 떠나도 당신은 이 성체도리를 외둘러 우회적으로 설명하지 않으시고, 오직 남아있는 12사도들에게 너희도 떠나겠느냐?”라고 단호하게떠나려면 떠나라. 이 성체도리는 양보할 수 없는 진리이다.’라는 입장을 취하셨다.

말하자면 구원의 갈림길이 성체도리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성체할 때 영생보약을 영하는 진지한 태도로 영생을 모신다는 믿음으로 보다 철저한 준비자세로 임하여야 할 것이다.

""(사르크스sarx)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의미가 깊다. “”(soma)이라는 단어보다 음식으로서의 뉴앙스가 강하다.

영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먹어야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도이다.

하늘에서 내려준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당시에 육신의 양식으로 주셨지만, 이는 단지 육신의 양식이요, 장차 올 영생의 양식인 성체성사의 예표요, 육의 양식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예표가 가고 실체가 왔으니 만나는 성체의 그림자요, 성체야말로 영생을 주는 신묘한 영약인 것이다.

따라서 이를 영하여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긴박한 예수님의 호소이다. 그러므로 성체의 고귀함을 깨닫지 못하거나 이를 영하지 못하는 영혼은 얼마나 고귀한 보화를 옆에 두고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인가?

미국 EWTN 가톨릭방송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개신교신자들이나 목사님들의 개종담을 들려주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개종할 때 성체도리를 깨닫고는 개종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한다.

미국의 많은 목사님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성체 앞에 감격해하는 모습을 볼 때,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아무 느낌 없이 영성체하는 매너리즘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았을 때 더 귀하게 느껴지듯이 개신교 신자들이 성체의 의미를 모르다가 깨닫고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감격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반성하고 매 영성체의 순간에 감격을 새롭게 쇄신해나가야 할 것이다.

예수님이 당신 살인 성체를 먹으라고 내어주는 심정을 헤아려보자. 누가 자기 살을 남에게 음식으로 내어주겠는가?

성체의 재료인 밀떡 즉 제병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아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밀이 고운 밀가루가 되기까지 먼지처럼 곱게 빻아지고 물과 섞여 반죽이되어 너와내가 없이 가장 낮은 자로 낮아지고 찜통에 넣고 열기에 쪄지고 동그란 제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자기 무화의 과정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포도주가 형성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포도가 짓밟히고 으깨어져서 일정한 숙성과정을 통해 포도즙이 생성되는 과정도 그리스도의 겟세마니동산의 고뇌의 시간 피땀흘리며 인류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시는 과정을 상징화한 과정의 축약인 것이다.

예수님은 이는 내 살이며 내 피이니, 받아먹고 마셔라.”고 하시며 명백하게 사제의 입을 통해 말씀하실 때 밀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실체변화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개신교에서는 이변화를 상징화하여 그리스도의 실체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에수님은 마지막날 당신이 교회에 찾아오실 때 어느교회에 가실까? 실체변화로 거행하는 가톨릭의 성체성사에 오실가, 아니면 상징이라고 예배하는 개신교 예식에 참여하실가?



예수님은 요한 6장에서 분명히 이는 내몸이요 내피이니 내살과 필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때로 믿고 거행하는 가톨릭의 성체성사 안에 오실 것은 부녕하다. 으것이 개신교 목회자들에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들이 안정된 목회자로서 잘 나가던 목사직을 사임하고 가톨릭의 일약 평신도로 전락하는 결단을 내리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성체성사의 실체변화에 대한 확신 때문일것이다. 복된 우리는 선택의 고민 없이 가톨릭교회에 불림받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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