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8.25 07:19

2022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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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사노라면 인생은 결국 전세살이 인 것을 우리는 잘 생각지 않고 살아갑니다. 어느 것도 내 것이 없고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만큼의 시간과, 주시는 만큼의 사물을 잠시 빌려쓰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천년만년 내 것으로 가지고 사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은 자기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 책임이란 주인이 맡긴 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또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일을, 주인의 뜻에 따라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불충한 종은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인이 맡긴 일은 안하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종이라는 것을 망각하여 주인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욕심 많고 교만한 사람과도 같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과 맞지 않는 방향을 제시하거나 행동을 하면 틀렸다고 하면서 구박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주인이 없을 때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여 힘없는 사람을 박해하고, 쾌락에 빠져 살아갑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입니다.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는 예수님의 물음으로 “나는 과연 주님의 충성스러운 종인가?”라는 것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잠시 맡겨주신 인생살이를 주인께서 오셔서 내어놓으라고 하실 때 우리는 우리가 그동안 살았던 모든 것을 그분앞에 내어놓고 샘을 바쳐야 합니다.


 얼마나 잘 관리를 했는지 물으실테고 맡겨주신 것에 비례해서 옳고 틀린 것은 얼마인지 샘하실 것입니다. 그때에 낯 뜨겁지 않게 지금 이 순간부터 잘 준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작게는 가정 안에서, 나아가 교회와 사회 안에서 봉사해야할 책임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각자에게 주신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다할 때 하느님은 우리를 슬기롭고 충성스러운 종이라 하여 또 다른 큰 은총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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