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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성녀 마르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기념일’을 7월 29일로 정하셨습니다. 이는 3남매가 “주 예수님을 자신들의 집에 모시고, 마음을 다해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그분께서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는” “중요한 복음적 증거”를 강조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마르타의 신앙을 바라보라고 권고하십니다. 라자로는 죽어서 무덤에 묻혔지만,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실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말씀의 큰 빛이 라자로의 죽음으로 야기된 깊은 애도의 어둠 위를 비추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말씀하시길 “마르타는 그 말씀을 받아들였고 확고한 신앙고백을 표현합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먼 미래에서 현재로 죽음의 희망이 지나가게 합니다. 부활은 이미 그녀 가까이에 있고,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너무나 일찍 포기합니다. “저것은 도저히 안 되는 일이야.” “이 세상에는 희망이 없어.” “저 사람은 도저히 개선될 수 없어.” 바로 우리들이 포기하면서 던지는 말들입니다. 이렇게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는 우리들과 달리 끝까지 우리들을 지켜주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주님께서는 명확하게 보여주십니다.  


라자로는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났지요. 성경에서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났다는 것은 살아날 희망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시체가 이미 썩기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제 라자로는 돌이킬 수 없는 죽음 앞에 서 있는 셈입니다. 이 상태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모두 라자로가 아주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지요.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다시 살아날 수 없는 상태, 모두가 포기한 상태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써 다시 살리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십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모두가 포기한 상태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면서 일을 포기하고, ‘이 세상 삶이 너무나 힘들다’면서 나를 포기하고, 또한 ‘저 사람은 바뀌어 질 가능성이 없다’면서 주님께서 사랑하라고 했던 이웃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이렇게 쉽게 포기를 하는지요? 바로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시는 그분께서 계시다는 희망을 간직하면서 오늘도 큰 용기를 가지고서 기쁘게 생활했으면 합니다. 용기를 잃지 맙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주십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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