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정말 우리 인간을 참다운 인간이 되게 하는 보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물, 가치가 무엇일까?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것,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그것이 아니면 인생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러분 인생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보물이 있다면 그 보물을 얻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애쓰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보물이 참으로 녹슬지 않고 좀먹지 않으며 여러분 인생을 고귀하고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도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 인간입니다. 인간은 실로 하느님께서 포기할 수 없고 취소할 수 없는 놀라운 보물입니다. 우리는 사실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위대한 보물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선 바로 우리를 얻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파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며 하느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사시기 위해서는 그 아들마저도 아낌없이 파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얻기 위해 여러분의 생을 아낌없이 바치고 있습니까? 우리가 자주 잘못 판단했던 보물은 참 보물을 얻는 데 아주 큰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심히 수고하고 땀흘려서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해야 하지만 그러나 진정한 보물은 하느님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만이 여러분의 보물이요, 하느님의 나라만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어야 할 보물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