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06.22 06:43

2023년 6월 22일 연중 제 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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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술을 부리는 주문이 아니며 ‘주님의 기도’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시선을 느끼도록 해주기에 기도 생활의 반석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나 ‘아버지’라는 단어를 당신의 가장 힘든 도전의 순간마다 언급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요청하기도 전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자녀라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아버지’에게서 받습니다. 우리가 ‘아버지’라고 말할 때면 이것은 우리 정체성의 가장 뿌리가 됩니다. 우리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은 그분의 자녀로서 이루어지고 이것은 성령님의 은총입니다. 


성령님의 은총 없이는 누구도 ‘아버지’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라는 단어는 예수님께서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언급하셨습니다. 그분이 기쁨으로 넘치셨거나, 감동을 받으셨을 때 ‘아버지, 어린아이에게 드러내 보이셨으니 찬미 드리자고 하셨습니다. 혹은 당신 친구인 라자로의 무덤 앞에서 우셨을 때 ‘아버지,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은 당신의 마지막, 가장 마지막 순간에도 언급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의 하느님 아버지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신 시선을 느끼도록 해 줍니다. ‘아버지’께 향하는 기도의 말은 미신에서 하는 주문처럼 소용없는 말들이 아닌 것입니다. 나를 당신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주신 분에게 향하는 목소리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교 기도의 차원입니다.


 언제나 ‘아버지’께 향한 기도로서 시작하고 그분의 자녀임을 깨닫고 동시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알고 계시는 아버지가 계심을 늘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 중 자신들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의 일원이며 형제임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를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일이며, 우리들에게 잘못한 것을 잊어야 할 것입니다. 잊어버리자라고 말하는 것은 건전한 모습이며 마음 한구석에 원한이나 후회 혹은 복수의 마음을 남겨두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기도는 모두를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잊는 것입니다.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고 잊을 수 있는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하느님 아버지께 청합시다. 


여러분이 하느님을 찾지 않을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찾으십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을 잊을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비록 여러분이 여러분의 모든 재능을 헛되게 낭비했다고 생각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여러분 안의 아름다움을 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단순히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에게 결코 사랑을 멈추지 않는 어머니와도 같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주님의 기도와 함께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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