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7.28 06:06

2022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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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기를 낚는 어부들에게 고기잡이를 실례로 들어서 하늘나라의 신비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물에 걸린 것은 좋은 고기만이 아니고 원하지 않는 고기나 심지어는 해로운 것이나 나쁜 고기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부들은 좋은 것과 버릴 것을 가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좋은 고기일까요? 


그물 안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가 선한 사람이고 누가 악인인지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혼돈스럽습니다. 교회 안에도 정직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직한 사람도 섞여 있으며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다 포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종말에 가서는 분명하게 구별되어 한쪽은 영원한 행복을 얻게 되고 다른 쪽은 영영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스스로는 선인이라 규정짓고 남은 부족함이 많은 악한 행동의 소유자라고 비난합니다. 남의 잘못은 눈에 잘 띄지만 나의 잘못은 잘 모르고 생활합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지금 현재는 선인과 악인이 한데 섞여 있지만 인간의 눈은 너무 어두워서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인간은 그런 판단을 할 권리가 없음을 말해줍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치가 않고 중요한 것은 이해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의 참된 의미와 요지를 제자들이 이해했는지 물으십니다. 이해가 중요한 것입니다. 행동은 올바른 이해에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통해서 들은 것을 깊이 이해하는 자만이 자신의 지식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들은 것을 가르쳐야 되지만, 스스로 이해하고 자기가 들은 것과 하나가 되고 스스로 믿을 때 비로소 예수님과 같은 힘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오늘'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세상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더 이상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가져다주는 복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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