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30 06:56

2022년 5월 30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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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요한1서 5.5)


누가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까?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물과 성령님으로 새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오늘도 제자들은 머리로만 깨달으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제야 믿느냐?”라고 하시면서 머리뿐 아니라 가슴으로 당신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머리로 깨닫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할 필요가 있고, 손과 발로 당신을 따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늘 희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고난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며 쉽게 포기하는 우리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족한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용기를 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요한 복음에서 세상은 어떤 때는 인류를 뜻하기도 하지만 불의한 사회, 죽음을 낳는 사회체제를 가르키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당신을 죽인 불의한 세상을 이긴 승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김으로써 불의를 이기고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세상의 논리는 신앙의 논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세상 안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 따르는 일입니다.


세상이 예수님께 어떠한 폭력과 고문과 악행을 저지를 것인지 분명히 아시면서도 이 참혹한 상황을 외면하시거나 회피하지 않으시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과묵하게 현실을 받아들이심으로써 이 세상의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히 믿는 데에서 우리의 믿음을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신앙인의 삶에 충실하기보다 오히려 그에 역행하거나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가 세상의 불의를 이기려면, 우리의 힘만이 아니라 온갖 고통과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 철저히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이 끝이 아님을 당신의 부활로 보여 주십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악과 그의 권세인 죽음에 대한 승리임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잃고 손해 보는 것으로 여겨지는 예수님의 방법은 인간 세상의 방법과 전혀 다름을 알게 해 줍니다. 무조건적이며, 아낌없이 내어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통하여 세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며, 사랑을 통하여 움츠려 있던 우리의 몸을 펴고 용기를 내어 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으며 머리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기를 내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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