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2.24 13:54

2014-2-28-7주간-금-야고5,9-12; 마르10,1-12-성시간

조회 수 6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주간--야고5,9-12; 마르10,1-12

 

오늘 복음의 주제는 혼인성사와 이혼문제이다.

하느님은 아담을 먼저 창조하시고 인류보존과 번창을 위해 인간의 본성 안에 성욕을 심어주시고, 아담의 갈비뼈를 취하여 하와를 만드시고는,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을 채우라.”(창세1,28)고 축복하셨다.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그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이 되게 하셨다.(창세2,24)

그러므로 혼인은 하느님의 창조이념에 상응하는 것이요, 이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혼인을 성사로 축성하셨다. 혼인의 목적은 자녀출산과 양육과 부부애이다.

혼인의 본질적 특성을 살펴보자.

먼저 혼인의 단일성이다.

일부일처제만 허용된다. 그러므로 일부다처제나 일처다부제는 교회정신에 반한다.

다음으로 혼인의 불가해소성이다. 일단 유효하게 체결된 혼인은 부부사이에 영구적이고 배타적인 유대관계가 성립된다. 이혼이란 이 혼인의 불가해소성의 원칙에 반한다.

하느님께서 짝 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

혼인은 하느님이 세운 제도요 이 두 가지 특성은 하느님의 법에 속하므로 국가법에 의함협의이혼이나 재판이혼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혼을 제도화하고 있는 국가의 법도 하느님의 법에 위반하는 것이다.

혼인의 단일성과 불가해소성은 자연혼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자연혼은 성사성이 없기 때문에 바오로 특전에 의한 신앙의 보호를 위하여해소되는 길이 있고, 또 한편이 신자인 경우의 혼인은 신앙의 특전으로 교황권에 의하여 해소될 수 있다.”

오늘날 가정에 많은 복잡한 문제가 있고, 이혼율이 높아가는 시대에 어떻게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할지 교회가 안고 있는 큰 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보다 지혜로운 해결방법은 사전에 교구법원에 구체적 사안을 문의한 다음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이요, 해소방법이 없다면 십자가로 알고 참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가정은 사회의 세포”(요한바오로2)이다. 가정이 이만큼 중요하므로 가정이 병들면 사회가 병든다. 건전한 사회는 건전한 가정이 모여 형성된다. 건전한 가정 즉 성가정을 이루는 비결 무엇일까?

오늘날 날로 더욱 심각해져가는 청소년들의 탈선은 본인에게만 탓을 돌릴 것이 아니다. 자녀는 부모의 삶을 지켜보고 닮아간다.

강화에 어떤 부자가 살고 있는데 그 부인이 아직도 양말을 기워 신는다. 철저하게 검소한 내핍생활을 하니까 자녀들도 전혀 사치하지 않고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가정에서 열심히 가정기도를 바치니까 자녀도 함께 따라하고 모범적인 자녀로 크고 있다.

또 어느 금슬 좋은 부부가 있는데 그 자녀의 친구들이 이 부부를 칭찬을 하며 비록 가난해도 너희 부모님이 가장 행복해 보인다.”고 부러워하더라는 것이다.

이제는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만 푸짐하게 주고 부모임무 다 했다고 할 시기는 아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원한다.

인간은 사랑이신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사랑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는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다. 사랑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

그러나 사회는 내 자녀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방에서 독수리의 발톱이 내 자녀를 채가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한다.

여기서 청소년 비행이 시작된다.

자녀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텅빈 집, 부모님은 각기 남녀평등을 구실로 제각기 바쁘다고 집을 비우면 자녀가 마음을 붙일 데가 없어 방황하게 된다.

요즘은 자녀를 유혹하는 강력한 기구들이 안방 깊숙이 들어와 있다. 컴퓨터, 비데오, 게임기, 오락물이 청소년들을 유혹한다. 이들 문명의 이기를 선용하면 유익하지만 이를 잘못사용하면 부모 사랑에 굶주린 자녀들에게 강력한 유혹물이 된다.

밤 늦게까지 자녀 방에 불이 켜있다고, 내 자녀가 공부 열심히 한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가끔 커피잔을 들고 자녀 방에 들어가 무엇하고 있는지 살피고 진지한 대화도 나눠야 한다.

자녀에게 공들이지 않고 자녀가 잘 되기를 바랄 수 없다.

부모의 내핍생활, 가정 기도, 모범적인 신앙생활실천, 희생봉사하는 솔선수범 등이 자녀의 마음을 건전한 생활로 이끌 수 있는 길이다.

환경 탓, 사회 탓을 하지 말고 그 환경 그 사회의 구성원인 나부터 건전한 성가정을 이루어갈 때 사회도 밝아질 것이다.

북녘동포들을 기억하면서 과소비풍조의 반성과 절약정신 내핍생활로 마음으로부터 북녘 동포의 고통을 함께 나누도록 하자. 또 평화통일을 위해 정성을 다 해 기도하고 성모님께 매달려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주십사 기도하자.

 

Who's Stephanus

profi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6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4-1-사순4주 화(요한5,1-16) Stephanus 2014.03.31
76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31-사순4주 월(요한4,43-54) Stephanus 2014.03.30
765 주일, (대)축일 강론 2014-3-30-사순 제4주일(1사무 16,1-13; 에페 5,8-14; 요한 9,1-41) Stephanus 2014.03.29
76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9-사순 3주 토(루카18,9-14) Stephanus 2014.03.27
76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8-사순 3주 금(마르12,28-34) Stephanus 2014.03.27
76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7-사순3주 목(루카11,14-23) Stephanus 2014.03.26
76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6-사순3주 수(마태5,17-19) Stephanus 2014.03.25
760 주일, (대)축일 강론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축일 Stephanus 2014.03.24
75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4-사순3주 월(2열왕5,1-15; 루카 4,24-30) Stephanus 2014.03.23
758 주일, (대)축일 강론 2014-3-23-사순 3주일(출애17,3-7; 로마5,1-25-8; 요한4,5-42) Stephanus 2014.03.12
757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2-사순 2주간-토-미카7,14-20; 루카15,1-32 Stephanus 2014.03.12
75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1-사순2주 금(마태21,33-46) Stephanus 2014.03.12
75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20-사순2주 목(루카16,19-31) Stephanus 2014.03.12
754 주일, (대)축일 강론 3월 19일 -성요셉대축일-천주성삼수도회 창립기념일 Stephanus 2014.03.12
75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18-사순2주 화(마태23,1-12) Stephanus 2014.03.12
752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17--사순2주 월(루카6,36-38) Stephanus 2014.03.12
751 주일, (대)축일 강론 2014-3-16-사순 2주일(창세12,1-4; 2디모1,8-10; 마태17,1-9) Stephanus 2014.03.12
75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15-사순1주 토(마태5,43-48) Stephanus 2014.03.12
74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3-14-사순1주 금(마태5,20-26-성시간 Stephanus 2014.03.12
74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14-3-13-사순1주 목(마태7,7-12) Stephanus 2014.03.12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