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4.04.05 09:03

2024년 4월 5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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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원래 직업으로 돌아갑니다. 그 중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몇몇의 제자들은 다시 어부의 길을 걷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판단을 내리고서 자기 살 궁리만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 역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밤새 고기잡이를 했지만, 단 한 마리도 잡을 수가 없었지요. 그 순간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 보아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예수님의 명령을 실천한 제자들은 엄청난 고기를 낚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고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을 초대하여 영육간에 힘을 북돋아 주고 위로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주님께서는 고기잡이를 한 제자들을 위해 숯불을 피워놓고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다정히 빵과 고기를 집어 주십니다. 이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는 은연중에 주님의 큰 능력이 나타나고 또한 기쁨과 힘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매일의 삶 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선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배는 구원의 방주인 교회를, 그리고 예수님의 일곱 제자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그리고 배에 끌어올린 많은 고기는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선포하면,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께로 나아올 수많은 사람들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인류 구원의 보편적인 성사로서의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명에 의해 그토록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것은 우리들의 복음 선포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깨우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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