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3.09 08:32

2024년 3월 8일 사순 제 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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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 모든 계명 중에 사랑이 먼저라는 사실은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보다 앞서 계시고, 무한한 애정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한없는 당신의 애틋한 사랑, 친밀함, 자비를 통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떠올려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가까이 계시는 분, 애틋하게 사랑하시는 분, 자비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 자체로 우리를 사랑하도록 다그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느님 사랑은 무엇보다 십자가 위에서 발견되는, 조건 없고 한계 없는, 보편적인,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당신 자신을 극도로 낮추신 그 순간, 성부께 당신 자신을 맡기신 그 순간,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세상에 완전한 사랑을 드러내셨고 우리에게 이 완전한 사랑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듯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의 나약함, 우리의 한계, 우리의 인간적인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한계를 모르고 결코 끝나지 않는 당신 사랑에 우리가 합당한 자들이 되게 하신 것도 바로 그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그분께서는 단지 우리의 사랑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당신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요청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청한다면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부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연결시킵니다. 우리가 형제자매를 사랑함으로써 마치 거울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반영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것 이것이 핵심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자매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드러난 사랑, 우리로 하여금 살아내라고 그분께서 부르신 그 사랑은, 돌로 된 우리 심장을 살로 된 심장으로 변화시켜주는 유일한 힘입니다. 만일 우리 또한 이 사랑으로 사랑한다면, 이 유일한 힘은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변화시켜줍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이들을 용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스럽게 바라봅시다. 거기에 우리 구원이 달렸으며 내가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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