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24 07:57

2024년 2월 24일 사순 제 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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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많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우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항상 있으며,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저 기도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기만을 요구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십니다. 예수님을 부당하게 심판하고 잔인하게 죽이려던 이들을 십자가 위에서 그들에게 팔을 벌리셨습니다. 당신을 못박았던 이를 용서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 불리길 바란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길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사랑을 먼저 받았기에, 우리는 타인을 사랑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용서를 먼저 받았기에, 용서하라고, 사랑을 먼저 받았기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사랑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사랑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새로움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특별히 다른 점입니다. 기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잘하는 사람에게만, 우리의 친구들에게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경계와 장벽을 초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계산하지 않는 사랑의 용기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기준 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사랑과 용서를 위해 기도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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