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2.05.07 06:56

2022년 5월 7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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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아기 예수님의 잉태를 전했을 때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대답은 하느님의 뜻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마리아의 응답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마리아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성모 영보를 종결짓는 마지막 말씀인 이루어지소서의  '피앗(Fiat)'은 하느님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봉사하겠다는 성모 마리아의 결심의 표현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구세사적 역할도 무엇보다도 신앙에서 나오는 순종적 참여인 ‘피앗'에서 시작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에서도 '피앗'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습니다.


강생의 신비는 마리아가 '이루어지소서'를 발언하였을 때 이루어졌습니다. 이 '피앗'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마리아에게 달려 있던 아드님의 원의가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이루어지소서'를 믿음 안에서 발언하였습니다. 신앙 안에서 마리아는 자신을 무조건 하느님께 내맡겼으며 주님의 종으로서 아드님의 인격과 사업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 아들을 마리아는 당신 뱃속에서 잉태하기 전에 이미 마음 안에, 정확히 말해서 믿음 안에 잉태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느님께서 쓰시고자 부르실 때 용기를 내어 응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부르심은 사제를 통해서, 수도자를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들려옵니다. 또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읽던 중에 들려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르심이 있을 때 우리는 부족함 때문에 많이 망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채워주기 위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자주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하며 우리 자신을 맡기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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