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4.02.09 07:42

2024년 2월 9일 연중 제 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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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아람어 에파타가 나옵니다. 이 에파타는 우리가 받은 세례 예식에도 등장합니다.  에파타 예식중에 저희의 눈과 귀를 열어 주시어 주님의 말씀 가운데, 뜻 가운데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 예식을 거행한 것은 세례성사의 은총을 받으러 나오는 이들이 받게 되는  질문의 뜻을 깨닫고 또 그 질문에 대답할 것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예식은 오늘 복음 말씀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사람들의 막혔던 귀가 열리어 복음 말씀을 듣고, 닫혔던 입이 열리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 주십사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먼저 잘 들어야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가 귀머거리이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이가 벙어리입니다.


 세례를 통해 성령님의 에파타를 받은 우리 역시 마음을 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신자와 당신 교회에 열려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의 메시지를 증거하고 선포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는 또한 그리스도인의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말씀과 다른 이들을 섬기는 데 열려 있어야 합니다


여전히 세상적인 계산에만 이치가 밝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이치에는 어두운 우리의 들을 수 없는 귀를 주님께서 들을 수 있도록 열어 주셔야 합니다 


사는 게 바빠서 하느님의 말씀에 전혀 귀기울일 줄 모르는 철저한 귀머거리인 우리들을 향한 경고의 말씀이 에파타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느님 말씀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리며 살아갑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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