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12.15 07:20

2023년 12월 15일 대림 제 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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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지나간 많은 도시는 회심하지 않았습니다. 군중은 세례자 요한이 먹지도 마시지도 않자 그가 너무 엄격하다고 불평하더니,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들과 같이 음식을 먹고 술을 드시자 그분을 먹보요 술꾼이라고 비난합니다. 한 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삐뚤어지게 보이나 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늘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나와는 너무나 생각이 다르고 행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 자체가 싫으니까 그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싫어집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의 장점은 잘 보이지가 않고 단점만이 눈에 잘 띕니다. 사람이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장점도 있으련만, 상대방이 싫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가진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규정해 버립니다. 그래서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보기에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꼬투리 잡고 비난합니다. 이와 같이 상대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이 보이지 않고,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행동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우리도 가끔 있는 그대로의 예수님을 보지 않고, 우리가 보고 싶고 우리가 만나고 싶은 예수님만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듣기 싫은 말씀에는 우리의 귀를 닫아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준에 맞지 않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아무런 편견없이 예수님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 대림시기에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열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신앙으로 맞이해야겠습니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 (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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