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4.04.05 11:39

사순4주 토(요한7,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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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4주 토(요한7,40-53)

 

예수님을 두고 군중들은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예언자혹은 메시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이들은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수는 없지 않는가? 메시아는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하고 주장한다.

사실은 그들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출생지가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고 문책한다.

이미 체포지령을 내린 상태이다.

그들은 그 이유를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그들의 변명은 그저 말하는 솜씨에 놀란 정도이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신앙대상인 그분을 그 정도로 평가하는 것만으로는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편 의회의원 중의 하나인 니코데모는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고 유다인들에게 반론을 제기한다. 그런데 네코데모는 의회의원으로서 요한3,5에 밤중에 예수님을 살짝 찾아와 동문서답을 했던 밤의 사람이다. 그의 변호는 예수님께 우호적이기는 하나 믿음의 태도는 아직 아니다. 사마리아여인처럼 나는 나의 과거를 알아 맞춘 예언자를 만났소.”하고 용감하게 복음을 증거한 낮의 사람이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니코데모와 같은 신앙은 박해의 회오리바람이 불 때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숨는 밤의 신앙이다.

유다인들은 니코데모에게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요?”하고 당치 않다는 듯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하고 핀잔을 준다.

그런데 갈릴래아는 과거 솔로몬 시절에 티로의 히람왕이 예루살렘성전 짓는 일을 많이 도와주었으므로 고마움의 표시로 당시에 거의 페허나 다름없는 갈릴래아 땅의 20개 성읍을 선물하였다. 그때 히람왕은 쓸모없는 땅이라하여 카불의 땅이라고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그 후로 갈릴래아는 이민족의 갈릴래아로 천대받는 땅이 되어 국경지역인 그곳 주민들이 세금은 양쪽에서 착취해가고 혜택은 서로 미루는 천대받는 지역이 되어왔다.

그런데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9,1; 마태4,15-16)라는 메시아 예언이 선포되고 드디어 예수님이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심으로써 메시아의 고향이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오늘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고난과 역경 중에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영혼들이여, 이민족의 갈릴래아처럼, 언젠가는쨍하고 볕들 날 돌아온단다.” 힘내세요. 예수님과 함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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