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23.11.13 07:04

2023년 11월 13일 연중 제 3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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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죄는 우리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사랑의 관계를 파괴시킵니다. 사랑의 관계를 파괴시킨다는 점에서는 큰 죄와 작은 죄가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죄의 결과가 항상 같지는 않으니 하느님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하는 죄가 있고, 하느님의 가벼운 꾸지람을 들을 정도의 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로써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은 이후에도 죄에 대한 경향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또다시 죄를 짓고 영혼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죄를 용서받아야 하는데 바로 이를 위해서 고해성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세례받은 사람이 그리스도인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과 화해를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주님의 도움이 바로 고해성사입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죄로 인해 깨어진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마음의 표시입니다. 죄는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에 해를 끼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합당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며 그 뜻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자 노력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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