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23 08:10

2012-11-26: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조회 수 7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2-11-26: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은 까닭에 다른 어떤 부자들보다 더 많은 선물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주님이 칭찬하신다.

자캐오는 자기 재산의 절반으로 하늘나라를 샀고(루카19,8), 과부는 동전 두닢으로 하늘나라를 샀다.

즉 둘 다 똑같은 상급을 받았으니, 하느님의 계산방법은 특이하다. 부자의 막대한 재산과 과부의 전재산인 고작 동전 두 닢과 같은 가치로 쳐주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께는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지향이 하느님께 바쳐지는 보화의 척도이다.

하느님께는 비록 동전 두 닢이라는 보잘 것 없는 돈이지만 그것이 그 과부의 전재산이므로 이를 바치는 정성은 부자가 전재산을 바치는 정성과 같은 양의 보화인 것이다.

‘구두쇠는 가지고 있는 것에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나 늘 궁핍하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의 욕심은 세상 것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양에 차지 않는다. 욕망을 버리고 마음이 가난한 진실한 신앙인은 이 세상 모든 재물의 주인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동전 한 닢을 아쉬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마치 산에 핀 꽃을 욕심내어 꺾으면 그것만 내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산에 있는 모든 꽃이 다 내 것이나 다름없는 것과 같다.

하느님은 돈의 양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바치는 이의 정성과 마음에만 관심을 두신다. 우리의 지향이 얼마나 순수하고 정성스러우냐가 천국보화의 양을 결정하는 것이다. 봉헌하는 물질은 다만 내 마음과 정성의 표현일 뿐이다. 주님께 바치는 모든 봉헌에 있어서 온 마음을 실어서 바쳐야 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88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1-25-B해 연중 34주일(그리스도왕 대축일) Stephanus 2012.11.23
»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26: 연중34주간 월(루카21,1-4) Stephanus 2012.11.23
218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27:연중 34주간 화(루카21,5-11) Stephanus 2012.11.23
218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28: 연중 34주간 수(루카21,12-19) Stephanus 2012.11.23
2184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29: 연중34주간 목(루카21,20-28) Stephanus 2012.11.23
218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3-첫토요일 성모미사: 하느님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이사 66,10-14; 요한2,1-11] Stephanus 2012.11.02
2182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1-4:B해 연중 31주일 Stephanus 2012.11.03
218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5(31주-월)-루카14,12-14:잔치에 초대할 손님 Stephanus 2012.11.04
218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6(31주-화)-루카14,15-24:초대받은 사람과 뽑힌 사람들 Stephanus 2012.11.05
217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7(31주-수)-루카14,25-35:제자될 자격 Stephanus 2012.11.06
2178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1-8(31주-목)-루카15,1-10:잃어버린 양, 은전, 아들 Stephanus 2012.11.07
2177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1-9(31주-금)-루카15,1-10:라테란 대성전 봉헌축일 Stephanus 2012.11.08
2176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0-c대림2주-월(루카5,17-26) Stephanus 2012.12.09
2175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1-C 대림2주-화(마태18,12-14) Stephanus 2012.12.09
2174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12-C 대림2주-수-과달루페 성모마리아 기념 Stephanus 2012.12.09
2173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5-C 대림2주간 토(마태17,10-13) Stephanus 2012.12.14
2172 주일, (대)축일 강론 2012-12-16-C해 대림 3주일 Stephanus 2012.12.15
2171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7-C 대림3주 월(마태1,1-17) Stephanus 2012.12.15
2170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8-C 대림3주 화(마태1,18-24) Stephanus 2012.12.15
2169 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2-12-19-C 대림3주 수(루카1,5-25) Stephanus 2012.12.1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8 Next
/ 1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