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07.25 15:18

2013-7-27-16주-토-마태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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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27-16주-토-마태13,24-30

 

오늘복음의 비유말씀은 가라지의 비유이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원래는 밀씨만을 뿌렸으나 악마가 밤에 사람들이 자는 사이에 몰래 가라지씨를 뿌린 것이다.

밭은 세상을 말한다. 주인은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물론 가을에 추수하여 곳간에 쌓을 밀씨를 뿌렸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악마가 가라지씨를 뿌린 것이다. 자는 동안은 태만으로 방심하고 세상쾌락에 도취되어 사는 동안, 신앙에 있어서 깨어있지 못하고 영신적 낮잠을 자는 동안을 가리킨다. 밀과 가라지는 처음에는 구별이 안 된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야 비로소 가라지들이 드러난다. 그러자 종들이 주인에게 저희가 가라지를 뽑아낼까요?”하고 묻는다.

그러자 주인은 아서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을라. 수확 때까지 내버려두어라. 수확 때가 되면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내어 불에 태워버리고 밀은 곳간으로 모아들이도록 하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너무 성급하게 밀과 가라지를 가려내어서는 안 된다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법칙에서는 가라지가 밀이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주님의 밭인 영신세계의 밭에서는 가라지와 같은 인간이 밀과 같은 인간으로 변하는 수는 종종 있다.

가라지가 밀이 되는 수가 있는가하면 또한 밀이 가라지로 변하는 수도 있다.

가라지가 밀이 된 경우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경우이고, 밀이 가라지가 된 경우는 유다스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주님은 가라지 같은 최후의 한 사람까지라도 회개하여 밀과 같은 영혼으로 변하여 구원받게 되기를 기대하시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

예컨대 유다스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죄 용서를 받고 구원받기를 기대하시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주님은 오늘도 한 영혼이라도 지옥불에 떨어지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어 그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힐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천국가서 놀라게 될 사실이 두 가지 있다고 한다.

첫째로, “(형편없던) 사람도 천국에 왔네!”

둘은 (거룩하게 살았던 것 같은)사람이 왜 천국에 없을까?”

천국의 판단기준은 우리 상식이 아니라, 주님의 판단기준인 것이다.

너희 중에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호세아서는 하느님과 인간의 사랑을 부부애로 표현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배반한 인간을 마치 남편을 저버리고 외간남자에게 바람피우는 고메르에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하느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2,21)고 약속하시며 당신은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주시고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6,1-2) 하시며,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구나.”하시며 탄식하신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은,

에프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내버리겠느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저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내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츠보임처럼 만들겠느냐?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11,8)고 하시며,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고 기어이 구원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하신다.

그러니 너는 네 하느님께 돌아와 신의와 공정을 지키고 네 하느님께 늘 희망을 두어라.”하시니,

이스라엘은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자, 주님은,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14,5-6)고 다짐하신다.

오늘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느님은 어떤 마음이실까? 하느님을 멀리하고 세상에 도취되어 살아왔던 나의 과거가 고메르와 같은 삶이 아니었던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같은 삶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주님은 오늘 우리를 향해, 다시 내게로 돌아와 주어 고맙다! 이제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요한8,10) 나리꽃처럼 다시 피어나라.(호세14,6)” 고 하신다. 힘을 내자, 희망과 용기를 갖자. “과거 없는 성인 없고 미래 없는 죄인 없다하지 않았는가?

주님은 나는 네 과거를 묻지 않겠다. 지금이 중요하다.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주어 고맙다! 나는 네 안에서 크고 위대한 일을 시작하겠노라!” 하신다.

아멘, 주 예수님,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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