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묵상(평일)
2013.12.01 22:22

2013-12-2-대림 1주간-월-이사4,2-6; 마태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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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1주간--이사4,2-6; 마태8,5-11

 

복음에서 예수님께 그 믿음을 칭찬받은 인물이 두 사람 있다. 하나는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믿음이요, 다른 하나는 오른 복음의 백인대장의 경우이다.

둘 다 이방인이라는 점에서 유다인들의 자존심이 몹시 상하는 일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비결은 모두 겸손한 영혼들이라는 점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은 로마 장교로서 오늘날 중대장 정도의 계급이다. 지배민족의 장교로서 피지배민족의 선생격인 에수님게 제가 감히 주님을 제 지붕 아래 모실 자격이 없으니 오시는 수고까지 하실 필요없이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시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라는 겸손을 지녔으며 주님의 말씀 안에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믿었던 것이다.

또한 백인대장은 자기 종을 무척이나 사랑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른 경우에는 당신 직접 나서서 가겠다고 하신 적이 없는데 이 경우에는 당신이 몸소 그 집에 가시겠다고 나서신다.

백인대장은 자신의 집에 주님을 감히 모실 자격이 없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주님을 자신의 집에만이 아니라 마음에도 모실 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예수님은 육적으로는 이방인이나 믿음으로는 유다인들 보다도 더 큰 믿음을 지녔음을 칭찬하신다.

영과 진리 안에서 새롭게 예배할 때인 새 시대에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으로 쫓겨날 것이다는 경고의 말씀을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다인들을 향해 발설하신다.

예수님은 백인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하고 보내신다.

 

대림시기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기이다.

제대앞의 4자루의 초가 자색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점 밝을 색으로 옮겨간다. 원래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숙명적으로 지을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이 보라색이 상징하듯 죄로부터 출발하는 구원역사에서 먼저 해야할 일은 우리 죄를 고해성사로 용서받아야 한다.

도화지에 먹칠을 한 것은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다. 보다 강력한 세제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만이 지워질 수 있다.

이는 오로지 믿음으로써만 예수님의 피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의탁할 때 죄의 얼룩이 지워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는 백인대장의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영혼이 낫겠습니다.”하는 아름다운 고백을 교회전례에 받아들여 영성체 직전에 바치고 있다. 우리도 백인대장의 믿음을 본받아 겸손과 단순성, 그리고 굳센 믿음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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