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축일 강론
2022.10.16 06:22

2022년 10월 16일 연중 제 2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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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이번 주 전례의 주제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긴 가르침을 전해줍니다. 바로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가르칩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기도하다 지친 나머지 또는 기도가 우리 삶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에 기도하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코로나 기간이 길어질수록 우리 신앙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단 가정에서 성경 읽기와 아침.저녁 기도, 묵주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봅시다.


불의한 재판관과 의로우신 하느님의 비교를 통해 불의한 재판관도 끈질긴 과부의 간청을 들어준다면 의로우신 하느님께서야 간청하는 기도를 물리칠 수 없다는 것이 오늘 비유의 핵심이고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무엇보다 항구하게 기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오늘 비유가 주는 교훈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함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그 비유로써 하느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을 성가시게 졸라대는 과부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하물며 하느님께서 선택한 우리가 밤낮 부르짖는데도 올바르게 판결해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꾸준히 항구하게 주님께 기도해야 함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기도가 무엇인지 모르고, 기도하는 방법을 모르며 기도의 참 맛을 모르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세례를 받고 성당에 다닌지 오래 되었지만 주님께 기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곧 냉담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제와 수도자 역시 하느님을 잃어버리고 마침내 환속하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인도해 주시며,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십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성령을 받아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불렀습니다. 


세례로써 성령을 받아 예수님과 하나가 된 우리도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퐁소 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기도를 항구히 꾸준히 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았고,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멸망했다”고.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한다 하더라도 아무리 훌륭한 사목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하면 모든 일이 헛된 일이 되고 헛수고가 됨을 깨우쳐 주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나에게 소중하고 은혜로운 것입니다. 내가 매일 기도해야 되겠다고 느끼고, 꾸준히, 인내로이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해나가면 내면적으로, 마음 깊숙한 은밀한 곳에서부터 오는 기쁨을 얻게 됩니다.


우리 모두 생활의 변화를 느껴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를 꾸준히 인내로이 정성을 다해 함으로써 하느님을 생생하게 느끼고, 그 분의 현존을 체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명상가나 성인 성녀들은 하나같이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은밀한 대화이며 친교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중에 살아계신 주님가 만나고 친교를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똑바로 보거나 십자가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느끼는 바를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의탁합니다’. ‘예수님! 죄송합니다’ 등. 우리가 매일 십자가에 계신 예수님을 생생하게 의식하며 살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항상 기도하여 늘 기뻐하고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감사하는 신자가 됩시다. 


                                                                                                                                     김형진 로무알도 신부(S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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